Eniola Aluko, Valentina Savchenkova

女 축구 전설 알루코 "손흥민, 올해의 선수 후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벤투스 페미닐레(여자팀) 공격수 에니 알루코(32)가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손흥민(26)을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상 최종후보로 지목했다.

토트넘 골잡이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에 연이어 합류한 탓에 발생한 극심한 체력 소모를 감수하면서도 40경기 18골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뿐만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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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는 손흥민이 한 시즌을 통틀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Premier League Player of the Year) 최종 후보로 거론될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분위기는 프리미어 리그 1, 2위를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힘 스털링(24)과 버질 반 다이크(27)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알루코는 '가디언'에 기고하는 자신의 주간 칼럼을 통해 "아마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상은 스털링과 반 다이크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코는 "스털링과 반 다이크는 나의 최종 후보 3인 중 두 명"이라며, "그들은 토트넘의 언성 히어로(unsung South Korean) 손흥민과 최종 3인 후보가 돼야 한다. 시즌이 현시점에 도달하면 가장 큰 화두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될 주인공이다. 스털링, 반 다이크가 손흥민과 경합하는 게 내가 보는 가장 이상적인 경쟁 구도다. 손흥민은 기량이 훌륭한 데다 꾸준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이어 알루코는 "해리 케인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을 이끌어줄 공격수"라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건 토트넘이 선수 한 명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의 중추적 존재지만, 그가 골을 넣지 못하면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도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수스, 르로이 사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루코는 "다만, 토트넘은 한두 시즌 전까지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인 델레 알리가 예전과 달리 더 깊숙한 위치에서 활동하며 손흥민의 득점력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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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루코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여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다. 올 시즌 알루코의 성적은 20경기 11골이다. 또한, 알루코는 지난 시즌까지는 첼시 위민스에서 활약하며 지소연과 함께 팀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알루코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주간 프리미어 리그 하이라이트 쇼 '매치 오브 더 데이' 패널, '가디언'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알루코는 영국 이민자 출신 여자 축구선수로 선구자 역할을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태어난 알루코는 어린 시절부터 남동생 소네 알루코(30)와 함께 축구를 하며 자랐다. 소네 알루코 또한 현재 중국 슈퍼 리그 베이징 런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다. 에니 알루코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2007, 2011, 2015년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A매치 102경기 2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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