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과거' 유베의 영건 킨이 말하는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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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신성 모이스 킨이 어린 시절 신부님으로부터 공을 훔쳐 아스팔트 위에서 축구를 했다며, 어린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의 신성 모이스 킨은 이탈리아를 짊어질 대표 공격수로 꼽힌다.

그런 킨이 다소 불행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킨은 편모 가정에서 자라났다. 그의 부친은 어린 시절 킨과 형의 곁을 떠났고, 애당초 킨의 모친은 그를 낳기도 어려웠다. 일전에 킨의 모친은 여러 차례 기도를 통해 킨을 낳게 됐고, 그래서 그의 이름이 모세에서 딴 '모이세 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킨의 시작은 동네 아스팔트 위에서였다. 코트디부아르 내전 당시 이탈리아로 건너온 그의 모친 그리고 이후 이탈리아에서 뿌리를 내린 그의 형과 함께 킨은 토리노 근교인 아스티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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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킨은 유복하지 못한 환경 탓에 축구공조차 갖지 못했다. 그는 신부님으로부터 공을 빌려서 축구에 임했고, 이러한 치열함이 그의 간절함을 낳았다. 덕분에 킨은 올 시즌 서서히 유벤투스에서 입지를 넓히며 어느덧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클럽의 가장 핫한 기대주로 성장했다.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인용한 '풋볼 이탈리아'의 7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킨은 "한 때는 축구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간절했기에, 신부님의 공을 훔친 적도 있다. 토리노 근교인 아스티에서 자랐던 (나는) 주변의 이웃들과 놀고 싶을 때면, 집 근처의 신부님의 사무실에서 찾아가 공을 찾을 수 있었다. 신부님은 모든 공을 서랍 속에 넣어둔 좋은 분이었다. 보다시피, 그는 절대로 서랍의 문을 잠그지 않았다"라며 어린 시절 신부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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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아스티에서 자랄 때는 늘 축구공이 필요했다. 성당 뒤에 있는 아스팔트 위에서 6:6으로 축구를 하곤 했다. 각각의 선수는 10유로씩을 내야 했다. (나는) 구걸을 하기도 했고, 빌리기도 했고, 훔치기도 했고, 모은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주 전쟁이 있었다. 누군가가 태클을 걸면 아프지 않은 척을 해야 했다. 사람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내가 축구를 배웠던 방식이다. 그리고 이곳이 내 여정의 시작이다. 이렇게 축구를 하게 된다면 굶주림을 안고 경기에 뛰는 것을 배우게 된다"라면서 우리의 삶처럼 축구에도 기복이 있는 걸 배웠다. 때로는 경기 막판 골을 넣어서 모든 이를 위해 60유로를 따기도 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도 있었다. 상대 팀 수비수 사이로 공을 치고 몰아가는 것은 경기장에서 뛰면서 골을 넣는 만큼이나 매우 중요했다"라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유벤투스 생활에 대해서는 "지금은 훈련장에 오게 되면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선수를 보게 된다. 그리고 늘 어린 시절 그곳에 있던 소년들을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한때는 축구를 너무나도 하고 싶어서 신부님의 공을 훔치곤 했지만, 이제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매 순간 신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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