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한국프로축구연맹

“훗날 다시 뵙길…” 포항 팬들 울린 김승대의 애절한 고별사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최근 전북현대로 이적한 김승대가 지난 6년간 함께 한 친정 포항스틸러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진심이 담긴 애절한 내용이 포항 팬들을 울렸다.

17일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공격수 김승대와 2022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추정 이적료는 약 12억원. 김승대의 계약은 올해 말까지였다. 그를 붙잡고 싶어도 넉넉치 않은 재정 상황에 붙잡을 수 없던 포항은 긴 고민 끝에 이적을 허락했다. 김승대 역시 이적료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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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 이적이 알려진 후 포항의 상징이라 불렸던 김승대의 이적 소식에 포항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팬들의 마음을 잘 알 듯, 김승대는 포항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되었다. 결정할 때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쓰였고, 모든 것이 고민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정말 많은 생각이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로 포항에서 마지막이다. 포항은 저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다. 그렇기에 떠나는 마음이 좋지 않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서로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좋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이적을 둘러싼 자신의 복잡했던 심경도 고백했다.

“포항에서 데뷔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고향이라 남다른 애정이 갔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은 떨리는 목소리를 통해 느껴졌다.

포항스틸러스한국프로축구연맹

김승대는 2013년 포항에 입단하여 올해까지 154경기 34골 31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1년간 중국 슈퍼리그 옌벤 푸더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포항에서 6년간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하자 자처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부진 탈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포항은 4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만큼 김승대에게 포항은 특별한 존재였다.

김승대는 “포항은 작지만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떠난다고 포항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팬분들이 포항을 더 응원해주시고 선수들과 김기동 감독님을 많이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며 자신이 없어도 팬들이 계속 팀을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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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이별이 끝이 아니라고 했다. 김승대는 “포항 출신으로서 포항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겠다. 훗날 좋은 기회가 생기면 포항에서 다시 뵐 수 있는 날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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