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 훔멜스Goal Korea

훔멜스, 쓰라린 패배에 “이러면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연승 행진이 끊겼다. 8일 저녁(현지 시각) 2019-20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 원정 경기서 3-4로 졌다. 마츠 훔멜스(31)는 “이래서는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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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최근 기분이 좋았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무서울 게 없어 보였다. 신입생 엘링 홀란드(19)의 괴물 같은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후반기 시작 후 세 경기 연속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그랬던 그들이 일주일 새에 비 맞은 생쥐처럼 축 처졌다. 

레버쿠젠전 그들은 2019-20 DFB 포칼 16강 베르더 브레멘 원전 경기를 치렀다. 거기서 2-3으로 졌다. 8강행 티켓을 놓쳤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나흘 후 열린 레버쿠젠전에서도 3-4로 졌다. 무려 네 골이나 내어줬다. 

수비수 훔멜스는 당연히 기분이 안 좋다. 0-1로 끌려가던 중 훔멜스가 동점 골을 넣으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지만 결국 3골이나 더 실점했으니 말이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에게 흐름을 내어주는 경기를 치르면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전의 결정적 패인은 ‘수동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리드 중일 때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멋진 원정 경기였다. 그러나 70, 75분이 넘어가며 너무 수동적으로 되어버렸다. 우리 진영에 머무르기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3-2로 앞서던 도르트문트가 막판에 두 차례 내리 실점을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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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했다면 도르트문트는 2위로 오를 수 있었다. 패배로 3위로 만족해야 했다. 리그 우승을 원하는 도르트문트에 속상한 결과다. 훔멜스는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흐름을 손에 쥐고 있어야 강팀이다. 볼을 갖고 있든, 아니든 말이다. 이런 점을 우리는 더 보완해야 한다”라며 도르트문트의 발전 방향을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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