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한류를 대표하는 두 아이돌 그룹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의 선택은 방탄소년단(BTS)이 아닌 블랙핑크였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바이에른 뮌헨이 미국 팬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인 @FCBayernUS는 17일 한국에서 날아온 흥미로운 소식을 게재했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경기 후 김영권이 훔멜스와 유니폼 교환을 원했고, 그가 그라운드가 아닌 라커룸까지 와서 유니폼을 주고 갔다는 훈훈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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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은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 이야기다. 방송에 출연한 김영권은 “독일전 후 평소 좋아하던 훔멜스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었는데, 그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니 안으로 들어가서 바꾸자고 했다. 경기 후 우리가 세리머니를 하고 들어오느라 시간이 걸려서 못 받을 줄 알았는데 훔멜스가 한국 라커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유니폼을 바꾸고 갔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방송 도중에도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훔멜스의 성품에 찬사를 보냈다.
이 사연을 들은 @FCBayernUS가 트위터를 통해 많은 바이에른 팬들에게 소개한 것. 그러면서 그 계정은 “이제 한국은 훔멜스와 사랑에 빠졌다. 다음엔 그가 누구와 유니폼을 교화할까?”라고 포스팅하며 최근 인기몰이 중이 한국의 대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두 그룹을 언급하며 한류의 위력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에른 팬은 물론이고 두 그룹의 팬들까지 나서서 치열한 토론과 홍보를 펼쳐갔다. 두 그룹 팬들은 사진과 움짤을 어마어마하게 보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훔멜스가 여기에 반응한 것이다. 이 포스팅을 본 훔멜스는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블랙핑크”라며 선택지를 정했다. 그가 두 그룹의 존재를 평소에 알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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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6년부터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훔멜스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독일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하지만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패배 후 훔멜스는 “우리는 물론이고 독일 국민들에게도 너무나도 끔찍한 밤이다”라며 참담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