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축구 스타들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마츠 훔멜스(31, 도르트문트)는 부쩍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했다. 조금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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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축구가 멈춘 지 약 한 달이 흘렀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지난 4월 6일부터 훈련장에 나가 운동을 하기 시작했지만, ‘정상 훈련’은 아니다. 패스나 슈팅 등 신체 접촉이 적은 운동이 전부다. 이외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독일에서 외출 제한(Ausgangsbeschraenkung)과 접촉 제한(Kontaktbeschraenkung)이 5월 초까지 시행되기 때문에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축구 스타들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까. 이전 토니 크로스(30, 레알마드리드)는 “애가 셋이나 있어 심심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뮐러(31, 바이에른 뮌헨)는 SNS를 적극 활용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토끼집을 청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훔멜스도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슈포르트 아인스>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밤에는 거의 노트북이나 TV 앞에 앉아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본다. 약간 부끄럽다”라며 웃었다.
그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조금 독특하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외출 제한이 풀리면 단골 카페로 가고 싶다고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나는 항상 같은 카페에 간다. 난 바로 카페로 달려갈 거다. 오픈 시간에 가서 아침을 먹고, 점심때까지 머물고 싶다. 그리고 오후에 커피와 케이크를 먹을 테다. 카페가 나를 내쫓을 때까지 머물 거다. 절대 1초도 더 일찍 나오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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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아침 식사를 하는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훔멜스의 단골 카페 사장은 케이크 양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카페 마감 시간대까지 훔멜스가 행복하게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사진=마츠 훔멜스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