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31)가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내일 왓포드 구단 훈련장으로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오는 17일(현지시각) 2019/20 시즌 재개를 목표로 현재 각 팀이 단체 훈련의 규모를 늘려가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디니,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등 몇몇 선수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팀 훈련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현재 팀 훈련 거부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 소속된 모든 선수들의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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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캉테가 첼시의 구단 코밤 훈련장으로 복귀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디니 또한 팀 훈련 합류를 준비 중이다. 그는 우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훈련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디니는 우선 2일 구단 훈련장으로 돌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그는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왓포드 훈련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 디니는 그동안 자신의 집에 이제 태어난지 단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들이 있다며 가족의 건강을 우려해 줄곧 팀 훈련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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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디니를 향해 일각에서는 지나친 악담이 쏟아지기도 했다. 디니는 지난주 현지 언론을 통해 "몇몇 사람은 내게 '네 아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말과 행동을 했을뿐인데 사람들은 이를 가만두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디니는 영국에서 흑인과 동양인 등 소수민족을 뜻하는 BAME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자국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영국의 흑인 남성과 여성은 백인과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가능성이 두 배가 높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