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지난달 중순 무릎 부상
▲이후 약 한달째 결장
▲최근 훈련 강도 높여 복귀 준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예상보다 길어진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청용(31)이 곧 복귀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청용의 소속팀 보훔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A매치 기간에 진행된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운동장에 나와 콘을 두고 방향을 바꿔가며 달리는 근력 훈련에 나선 이청용이 운동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이청용은 동료와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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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훔 구단은 "이청용이 팀 훈련 합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청용과 톰 바일란트는 물리치료사 노버트 렘케와 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17일 함부르크를 상대한 2019/20 독일 2.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미드필더 소네 케탈(26)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과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청용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심지어 이청용이 바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후 보훔의 2.분데스리가 4, 5라운드 경기에 연속으로 결장했다. 심지어 그는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이 장기화되며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 사이에 보훔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빈 두트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라이스 감독을 선임하는 큰 변화도 있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도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이 때문에 그는 6월 호주, 이란을 상대로 홈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의 6월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도 당시와 비슷한 부상을 이유로 벤투호 합류가 불발됐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은 6월 평가전 2연전에 이어 이달 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에서 현재 이청용이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은 크다. 월드컵 본선 2회, 아시안컵 본선 3회를 경험한 이청용은 현재 대표팀의 몇 안 되는 30대 베테랑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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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올 초 아시안컵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복귀였다. 그는 3월 볼리비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철이나 성용이처럼 대표팀에서 많은 역할을 한 선수들이 빠져 나까지 없으면 후배들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후배들의 멘토 역할까지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신임하는 미드필더 황인범(22)도 5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청용이형에게 조언을 많이 구한다. 청용이형께서 해주신 말씀은 '이적을 하면 초반에 경기가 잘되는 경우가 많고, 축구가 되게 재밌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네가 막히게 되고, 상대팀도 너를 분석하게 되면 힘든 시기가 분명히 온다. 지금 내가 그 시기에 온 것 같다. 청용이형께서는 이때 주저앉지 말고, 스스로 끌어 올리면서 다치지 않고 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였다. 정말 좋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