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UEFA 슈퍼컵 끝난 후 팬과 충돌해 부상
▲회복세 빠르지만 소튼전 출전 여부는 당일 결정한다
▲이미 알리송 잃은 리버풀, 아드리안 출전 절실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골키퍼 아드리안(32)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리버풀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가)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 홈 경기 도중 알리송(26)이 부상을 당하며 붙박이 주전 골키퍼를 잃었다. 이후 알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백업 골키퍼 아드리안은 리버풀이 영입한지 5일밖에 안 된 선수였다. 아드리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종료된 후 올여름 내내 자유계약 신분으로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리시즌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리버풀에 합류한 데 이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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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버풀은 아드리안마저 지난 15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가 끝난 후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비상이 걸렸다. 아드리안은 리버풀의 승리에 흥분한 팬이 운동장을 난입해 자신을 향해 달려오며 충돌한 탓에 발목을 다치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17일 11시 사우샘프턴 원정에 아드리안이 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리버풀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아드리안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발목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상황은 매우 이상했다. 선수들끼리 기뻐하고 있는 순간 어떤 남자가 관중석에서 뛰어내려오더니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 앞에서 미끄러진 후 경비와 함께 사실상 나를 태클을 가했다. 정말 이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상태가 훨씬 좋아졌으며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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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은 "오늘 더 치료를 받으면 발목 상태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사우샘프턴전 출전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만약 아드리안이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최근 백업 골키퍼로 영입한 앤드류 로너건(35) 외에는 내세울 자원이 없다. 또다른 리버풀 백업 골키퍼 키빈 케러허(20)도 현재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