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다비드 알라바(28,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논의가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근 울리 회네스 전 바이에른 회장은 알라바의 에이전트를 두고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알라바 측도 참지 못하고 나섰다. 알라바의 부친은 “바이에른이 더러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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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는 바이에른에서 계약이 2021년에 끝난다. 바이에른은 알라바와 재계약을 원하고, 알라바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연봉이다. 알라바와 알라바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하산 살리하미지치 이사와 계속 논의 중이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키커>는 알라바가 원하는 연봉이 2,500만 유로(약 350억 원)라고 보도했다. 알라바 측은 이에 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회네스 전 회장이 나섰다. 그는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슈포르트 아인스>를 통해 알라바의 에이전트 자하비를 두고 “돈만 밝히는 피라냐”라고 표현했다. “그는 수백억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회네스 전 회장의 발언은 파장이 컸다. 결국 알라바 측도 참지 못했다. 알라바와 알라바의 부친, 에이전트 자하비가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알라바의 부친은 “나는 바이에른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연봉이나 수수료에 관한 더러운 거짓말을 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 금액 때문에 우리가 재계약 서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건 더러운 주장이다. 그들이 제한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자하비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바이에른과 수수료에 관해 어떤 구체적인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몇 개월 전 살리하미지치 이사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얼마만큼의 수수료를 원하는지 물었고, 나는 ‘많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린 웃었다. 구체적인 금액에 관해 이야기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회네스 전 회장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나는 울리 회네스를 경기장에서 딱 한 번 만나 인사했다. 우린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그는 나를 모른다. 어떻게 나에 관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나? 나는 축구 비즈니스 판에서 수백 명을 상대했다. 문제가 생겼던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실망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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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는 어떨까. 그는 “최근 몇 주간 나온 말들, 보도된 내용에 상처를 받았다. 현재 나오는 많은 이야기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 클럽과 책임있는 사람들,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위해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