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i Hoeness, Bayern MunichGetty

회네스 바이에른 전 회장, BVB 향해 ‘쓴소리’

[골닷컴] 정재은 기자=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전 회장이 도르트문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르트문트의 ‘장사 시스템’을 두고 “영리하지 못하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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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네스 바이에른 전 회장은 지난해 팀을 떠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장을 찾으며 축구에 애정을 보인다. 그가 현장에서 바라본 도르트문트의 시스템은 어떨까. 그는 도르트문트가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가 “영리하지 못한” 장사 때문이라고 했다.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을 통해 회네스 전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재능이 출중한 선수를 산다. 그가 좋은 실력을 보이면, 몇 개월 후 다른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거나 혹은 이런 소문이 들려온다. 그 선수가 언젠가 팔려나간다고 말이다. 곧 팔려나간다는 기분이 들면 그 선수가 어떻게 클럽의 DNA를 100% 가질 수 있겠나?”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도르트문트에는 어린 선수가 뛰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그 어린 선수 중 대다수는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운 후 더 높은 클럽으로 향한다. 회네스 전 회장은 그게 도르트문트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도르트문트가 이런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마지막 10%를 절대 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제 실력이 안 나온다. 선수는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한다. ‘나는 영원히 바이에른이다’ 같은.” 

그는 바이에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겐 절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선수를 바이에른을 위해 산다. 장사하려고 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이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선수를 잃는 경우는 드물다. 도르트문트는 중요한 선수를 자주 잃는다”라고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를 비교했다. 

이적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력적인 이적료도 늘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회네스 전 회장은 “역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라고 말했다. “어린 벨링엄을 도르트문트가 샀다. 한번 보자. 그가 잘 뛰면 분명히 다른 팀에서 그에게 관심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나라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거다. 나는 사람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선수고, 그가 잘 뛰면, 그는 이곳에 머무른다고. 내가 1억 유로(약 1,403억 원)를 벌 수 있다고 해도 말이다.” 

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의 예시를 들었다. 2년 전 레알마드리드에서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들어왔다. 에이전트 피니 자히비가 그 중심에서 레알 이적을 적극 추진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마음도 크게 흔들렸다. 

“2년 전 여름 레반도프스키가 와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자히비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당시 그의 새 에이전트였다. 나는 ‘그래, 기꺼이 만나지. 9월 3일로 다음 약속을 잡겠다.’ 그때면 이미 이적시장이 끝난 후다. 그게 나의 입장이었다. 나는 확실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바이에른은 너를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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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향한 충성심을 높여주는 건 결국 구단의 역할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약서에 한 서명이 다 마르기도 전에 다음 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그 안에 뭐가 있든,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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