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버질 반 다이크황희찬, 버질 반 다이크

황희찬 잔류 선언? 울버햄프턴행 가능한 이유

▲잘츠부르크 단장 "황희찬은 잔류한다"
▲울버햄프턴은 영입 후 재임대 방침 고려 중
▲6월 합류 조건으로 영입 성사될 수 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잘츠부르크가 황희찬(23)이 내년 여름까지 잔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의 황희찬 잔류 선언이 이적 불가 방침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크리스토프 프로인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1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일간지 '크로넨 차이퉁'을 통해 "황희찬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황희찬은 계속 우리 팀에 남을 것이다. 그는 올봄 이후까지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내달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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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프로인드 단장은 황희찬, 에얼링 홀란트(19)과 올겨울 결별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리버풀 이적 합의설이 제기된 미드필더 다쿠미 미나미노에 대해서는 "아직 이적이 성사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된다면 모든 일을 선수가 원하는대로 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의 이적에 대비하면서도 황희찬과 홀란트는 후반기에도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셈이다.

그러나 프로인드 단장의 '황희찬 잔류 선언'이 최근 제기된 울버햄프턴 이적이 불발됐다는 뜻은 아니다. 프로인드 단장의 말대로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많지만, 울버햄프턴은 유독 적극적으로 그를 노리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복수의 잉글랜드 언론매체 또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이적설을 두고 구체적인 이적료와 계약 방식 등을 언급하고 있다.

우선, 어차피 울버햄프턴은 애초에 황희찬 영입을 1월 이적시장에서 마무리하되 이를 성사시키더라도 그의 합류 시점을 다음 시즌을 앞둔 내년 여름으로 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울버햄프턴이 황희찬 영입을 1월에 완료한 직후 그를 잘츠부르크로 재임대시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할 계획이라는 점은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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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리버풀, 나폴리에 밀려 탈락했으나 E조 3위에 오르며 유로파 리그 32강에 진출했다. 잘츠부르크의 유로파 리그 32강 상대는 빅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또한, 잘츠부르크는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2위 LASK에 단 승점 2점 차로 앞선 채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잘츠부르크는 OFB 슈티글 컵(오스트리아 컵대회) 8강에 진출한 만큼 총 세 개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잘츠부르크는 지난 2017/18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치오를 차례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유로파 리그에서 이번에는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어 올겨울 지나친 전력 누수는 최대한 막겠다는 방침이다.

울버햄프턴 또한 올 시즌 전반기 잘츠부르크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황희찬을 굳이 올겨울부터 서둘러 영입하는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이미 울버햄프턴은 라울 히메네스를 필두로 좌우 디오고 조타, 아다마 트라오레로 이어지는 탄탄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여름 AC 밀란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패트릭 쿠트로네(21)도 백업으로 활약 중이다.

단, 울버햄프턴은 투톱에서 스리톱 전술을 가동할 시 조타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는 점과 내년 여름 히메네스가 이적할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황희찬이 올겨울이 아닌 내년 여름 움직이는 건 잘츠부르크와 울버햄프턴에 '윈-윈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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