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Goal Korea

‘황희찬 복귀’ 잘츠부르크의 4-1 승리와 원정 팬들의 보이콧 [GOAL LIVE]

[골닷컴, 잘츠부르크] 정재은 기자=

RB잘츠부르크가 이번에도 대승을 거뒀다.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라운드, 레드불 아레나에서 그들은 오스트리아 빈을 상대로 4-1로 이겼다. 부상이었던 황희찬(23)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며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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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Goal Korea

28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경기가 시작됐다. 2분 만에 잘츠부르크 수비수 알베르트 발치(24)가 자책골을 넣어 오스트리아 빈이 1-0으로 앞섰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요즘 누구도 막을 수 없어 보이는 잘츠부르크에 선제골을 넣었으니 원정 팬들의 환호가 커다랄 법도 한데, 잘츠부르크 팬들의 좌절 섞은 목소리만 들린다. 원정석으로 시선을 돌리니 아무도 입장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그들은 보이콧 중이었다. 

빈은 올 시즌 세 차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무 2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기록한 승점이 1점뿐이었다. 4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2무 2패였다. 단단히 화가난 홈팬들은 리그 8라운드 라인도프 알타흐전에서 보이콧을 시작했다. 첫 45분 동안 팬들은 서포터즈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현수막이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너희가 보인 모습에 대한 우리의 리액션이다. 우린 45분 동안 입을 다물 것이다.” 이날 빈은 2-0으로 이겼다.

오스트리아 빈 팬 보이콧Goal Korea

그들의 보이콧은 레드불 아레나에서도 계속됐다. 45분 동안 원정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 뒤에 서서 잠자코 경기를 지켜봤다. 팬들의 보이콧에 정신 바짝 차린 빈은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최근 9경기서 17골을 넣으며 제대로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던 에어링 홀란드(19)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몸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제시 마치 감독이 설명했다. 3일 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10월 2일) 상대가 리버풀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편을 택했다. 

생각지 못했던 빈의 거센 압박에 허둥지둥대던 잘츠부르크가 전반 32분 안정을 찾았다. 마지드 아시메루(21)가 동점골을 넣어 1-1이 됐다. 전반 42분 이번에는 오쿠가와의 오른쪽 측면 질주가 잘츠부르크를 열광케 했다. 우측에서 달려 볼을 잡은 마사야 오쿠가와(23)가 문전으로 달려간 세쿠 코이타(21)에게 크로스를 넘겼다. 코이타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처리했다. 잘츠부르크는 2-1로 앞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빈의 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내려서지 않고 맞서는 팀을 위해 목청높여 응원했다. 하지만 후반전 첫 골도 잘츠부르크에서 나왔다. 오쿠가와가 직접 해결했다. 하프라인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오쿠가와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질주하며 받아 ‘톡’ 차서 골대 안으로 넣었다. 

황희찬Goal Korea

후반 22분, 황희찬이 교체로 투입됐다. 투입 전 약 3분 동안 그는 코치진의 주문을 잘 새겨들었다. 투입되자마자 최전방과 2선을 넘나들며 그는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노렸다. 상대 수비진이 그의 움직임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협력 수비로 황희찬의 움직임과 시야를 방해했다. 

10분 후 코이타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쿠가와가 측면 질주 후 건넨 낮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진이 걷어내는 듯 했으나 코이타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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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타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4-1 대승으로 그에겐 최고의 날이 되었다. 두 경기(리그+컵)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희찬 역시 동료들과 함께 기분 좋게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제 황희찬과 잘츠부르크는 리버풀로 향한다. 

사진=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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