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K celebrate vs AZ Europa League 2019-20Getty Images

황희찬 리그 우승 기회 잡나? 선두 LASK 린츠 승점 삭감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황희찬이 속해 있는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리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승을 다투던 선두 LASK 린츠가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으로 승점 6점 삭감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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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하 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영문 에디션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선두 LASK 린츠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하여 승점 삭감과 벌금 7만 5천 유로(약 1억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린츠는 소그룹 훈련만 허용된 시기에 4차례 팀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포착되었다.

승점 6점 삭감으로 알려졌지만, 정규 시즌 전체로 보면 12점 삭감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22경기를 치르고 K리그처럼 두 개의 리그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를 치른다. 상위 6개 팀은 챔피언십 라운드, 하위 6개 팀은 강등 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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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들며 절반만 인정된다. 린츠는 22경기에서 17승 3무 2패를 거두며 승점 54점 1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라운드에선 승점 27점으로 출발한다. 징계로 승점이 21점이 되어, 시즌 전체로 보면 54점이 42점이 되는 꼴이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 승점 12점 삭감으로 보도되는 이유다.

만약 홀수 승점이었다면 끝자리는 버린다. 6위 하르트베르크는 22경기에서 승점 29점을 얻었지만, 챔피언십 라운드에서는 절반으로 나눈 후 소수점 이하는 버려 14점으로 시작한다.

린츠는 공식성명을 통해 징계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관련 규정을 확인했지만, 승점 삭감과 동시에 벌금 징계는 적절하지 못하다.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린츠는 14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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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반면, 황희찬이 활약하는 잘츠부르크는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정규 시즌 22경기에서 14승 6무 2패로 승점 48점에 그친 잘츠부르크는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승점 24점이 인정되어 27점의 린츠에 3점 뒤진 채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린츠가 징계로 승점 21점이 되어, 3점 차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올 시즌 리그 8골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13골 1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황희찬도 팀에 우승을 선물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한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오는 6월 3일 재개가 확정되었다. 리그가 재개되면 각 라운드 별 팀 간 홈&어웨이로 팀 당 10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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