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ak-beom 김학범KFA

황현수, 조유민이 말한 김학범호의 공격적 스리백

[골닷컴, 고양] 서호정 기자 = 김학범호가 준비하는 스리백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리거나, 스리백 중앙의 선수를 전진시키는 변형이 아닌 플랫(일자) 형태다. 거기다 공격적 운영을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31일 소집 후 기자회견에서 “스리백 전술의 포인트는 김민재, 황현수가 아니다. 다른 쪽에 있다”고 말했다. 

프로 경험이 풍부하고 소속팀에서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김민재와 황현수는 변함 없는 축이다. 다만 김학범 감독이 포인트를 다른 쪽에 둔다는 것은 좌우 스토퍼 한명의 활용 방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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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 혹은 김건웅이 서게 될 스토퍼의 운영을 보다 전진시켜 적극적으로 전진한 윙백의 뒷공간을 커버하겠다는 의미다. 3-1-4-2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인 김학범호는 좌우 윙백이 윙어를 보다가 1년 사이 포지션 변경을 한 선수가 다수다. 김진야, 김문환이 그런 경우다. 이진현은 아예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다. 이시영도 전문 윙백보다는 스토퍼까지 보는 멀티 수비수다. 

확실한 전문 윙백이 한국 축구 전세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거기 맞는 전수을 준비했다. 밀집 수비로 나설 것이 확실한 상대 팀들을 윙백이 윙포워드에 가까운 전진으로 들어가 측면에서 부수는 것. 대신 그로 인해 생길 수비 부담을 스리백을 통해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김민재, 황현수는 모두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커버 능력이 좋다. 조유민도 그런 케이스다. 김건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보던 선수여서 빌드업 능력을 지녔다. 높이에 대한 대비는 정태욱을 옵션으로 두는 정도로 끝났다. 그만큼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수비라인을 운영하겠다는 작정이다.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황현수는 “수비의 전술적 무게가 앞으로 쏠려 있다. 3명의 센터백 중 1명도 앞으로 나갈 것이다. 그만큼 상대 역습에 노출될 위험이 많다. 나와 민재가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가 상대 역습에 크게 흔들렸던 것을 제대로 체험한 황현수는 "그때 경험이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스리백 전환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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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가담하고 앞에서 커버를 할 수비수 중 1명인 조유민은 “수비는 기본이고, 빌드업과 커버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훈련에 임한다. 감독님이 훈련 전 전술 미팅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한다”라고 얘기했다.  

와일드카드로 골키퍼 조현우는 택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설령 수비 뒤가 뚫려도 배후 커버 능력이 좋은 조현우가 공을 처리하거나 방어를 해줘야 할 상황을 대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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