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Hwang In-beomKleague

황인범,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 발표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최근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황인범은 대회 직후 유럽 진출이 아닌 MLS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에서의 관심도 있었지만 이적료 등을 감안해 과거 이영표가 뛴 밴쿠버로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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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단도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밴쿠버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서 선수와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대전은 “유스 출신으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이적 협상에 있어 선수 가치에 대한 합당한 평가, 미래의 비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임했다”라고 밝혔다. 낮은 금액에 이적해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이적료에 명확한 상한선을 세웠다는 얘기였다.

그런 기준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밴쿠버라는 것. 생활 환경에서도 한인 사회가 잘 형성되어 있는 밴쿠버의 장점을 활용해, 첫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황인범의 적응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단의 인프라를 활용한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대전의 얘기다.

MLS는 과거 은퇴를 앞둔 유럽 유명 선수 영입을 통한 리그 활성화가 아닌, 외부의 젊은 피를 과감히 수혈함으로써 유럽 진출의 중간 플랫폼을 지향하는 리그로 진화를 추구하는 중이다. 밴쿠버는 이러한 리그의 비전과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알폰소 데이비스 등 구단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지원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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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밴쿠버는 단순한 선수 이적이 아니라 구단 간의 마케팅 교류, 유소년 시스템 교류(선수· 및 지도자 교류) 등 지속적인 소통창구 또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재고 뿐 아니라, 선진 시스템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은 2월 10일 오전 10시 대전월드컵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황인범의 밴쿠버 이적 관련 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미디어데이 종료 후, 11시부터는 팬과의 만남 시간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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