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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130일 만의 실전…패배 속 1도움, 1관여 분전

PM 7:52 GMT+9 20. 7. 16.
황인범
밴쿠버는 두 골 차 리드 두 차례나 잡고도 역전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1~2년 사이에 한국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한 황인범(23)이 무려 130일 만에 실전을 소화하며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올 시즌을 재개했다.

밴쿠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산호세 어스퀘익스를 상대한 북미프로축구(MLS) 토너먼트 B조 1차전 경기에 나섰으나 3-4로 패했다. MLS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뒤, 최근 약 4개월 만에 중립 지역 올랜도에 각 팀 선수단을 격리한 후 단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황인범은 이날 밴쿠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밴쿠버가 1-0으로 승리한 지난 3월 8일 LA 갤럭시 원정을 소화한 후 무려 13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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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산호세를 상대로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상황의 시발점은 황인범이었다. 그가 미드필드에서 흐르는 공을 쟁취한 후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알리 아드난(26)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밴쿠버는 22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주드손(27)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안드레스 리오스(30)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황인범은 후반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의 득점 상황에 관여했다. 그는 59분 산호세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침입해 골키퍼 다니엘 베가(36)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 덕문에 베가는 패스미스를 범했고, 공을 빼앗은 밴쿠버 측면 공격수 마누엘 밀린코비치(26)가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패스를 크리스티안 다호메(26)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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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다호메의 골이 터진 시점까지 상대의 빌드업 과정에서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대응했고, 이때 공을 빼앗지 못했을 때는 수비 진영으로 내려앉은 후 황인범의 볼 배급과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한 밀린코비치, 요르디 레이나(26), 다호메의 빠른 발과 아드난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밴쿠버는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것만 같았던 승리를 빼앗겼다.

실제로 밴쿠버는 72분 산호세 공격수 크리스 원돌로우스키(37), 81분 수비수 오스왈도 알라니스(31)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놓쳤으며 끝내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더 셰이 살리나스(34)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밴쿠버는 무려 두 차례에 걸쳐 두 골 차로 앞서는 유리한 경기 흐름을 만들고도 경기 종료 약 20분을 남겨두고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편 단기 토너먼트로 시즌을 재개한 MLS is Back 대회는 24개 팀이 4팀씩 6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2위는 자동으로, 3위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하는 6팀 중 성적에 따라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조별 리그 성적은 단기 토너먼트가 종료된 후 재개될 예정인 MLS 정규 시즌 성적에도 반영된다.

밴쿠버는 오는 20일 지난 시즌 MLS 우승팀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로 B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