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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에게 확신 준 슬러츠키 감독의 한 마디 "걱정 마!"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24)이 단 여섯 경기 만에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8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구단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후 단 여섯 경기 만에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루빈 카잔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 실제로 황인범은 루빈 카잔이 올여름 최고 이적료(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약 250만 유로)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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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은 황인범 영입을 두고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히려 황인범에게 먼저 접근한 팀은 디나모였다. 황인범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을 더 희망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골닷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어떤 역할을 맡아줬으면 좋겠는지, 나의 가진 장단점을 다 알고 계셔서 믿음이 많이 갔다. 감독님이 나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있는 만큼 '내가 저기로 가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최근 러시아 언론을 통해 슬러츠키 감독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 매체 '비즈니스 온라인'을 통해 "처음에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가 신체 조건을 우선시하는 리그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슬러츠키 감독에게 '나는 신체 조건이 탁월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약 한 달 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황인범은 슬러츠키 감독이 과거 CSKA 모스크바에서 일본의 슈퍼스타 혼다 케이스케를 지도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슬러츠키 감독은 내게 '너는 혼다와 비슷한 신체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혼다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나는 경기장에서 너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알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다. 이 한 마디 덕분에 그를 믿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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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츠키 감독은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 외에도 자국 대표팀, 헐 시티(잉글랜드), 비테세(네덜란드) 등을 이끈 베테랑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황인범 영입에 앞서 과거 사마라스에서 오범석, CSKA 모스크바에서 김인성 등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골닷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슬러츠키 감독에 대해 "전술을 설명할 때 준비해놓은 게 정말 많다. 전술적 플랜을 한두 개 정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준비한. 전반전이랑 후반전 경기력이 많이 달라지는 게 우리 팀의 특징이다. 전반전에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으면 감독님이 바로 라커룸에서 수정해주신다. 후반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지시한대로 따라가면 신기하게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게 된다. 축구에 대한 열정도 굉장하다. 전술적인 부분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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