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Hwang Ui-joKFA

황의조 활용법 알려주는 J리그 공중 경합 승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진의 선봉장 황의조(26)가 공중 경합(aerial duels)에 취약하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대표팀 또한 최전방에 선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일본 J리그 통계 기록 분석으로 정평이 난 블로그 'J3 플러스'는 최근 2018 시즌 활약한 모든 공격수를 통틀어 상대 진영에서 공중 경합 승률이 가장 낮은 선수 30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중 경합은 말 그대로 머리 위로 날아오는 공을 쟁취하기 위해 상대 수비수와 1대1로 경합하는 상황을 뜻한다. 'J3 플러스'가 공개한 이 명단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중볼을 쟁취한 비율이 가장 낮은 선수 30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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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황의조의 공중 경합 승률이 단 25%로 J리그 모든 공격수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는 사실이다. 즉, 그는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에서 공중 경합 4회당 공을 따낸 횟수가 단 1회에 불과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27경기 1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감바 오사카가 J리그 24라운드를 치른 시점에 총 18팀 중 강등권인 17위로 추락하고도 마지막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승승장구하며 9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황의조의 '원맨쇼' 덕분이었다. 실제로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가 9연승 행진을 달린 25~33라운드에서 7골(5골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단, J리그 기록만 살펴봐도 문전을 향해 공중으로 날아오는 크로스로로는 황의조를 활용하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황의조는 J리그에서도 자신이 뽑아낸 골 중 대다수를 문전으로 투입되는 낮고 빠른 패스를 특유의 턴 동작에 이어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가 이번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필리핀전에서 터뜨린 선제골도 이와 같은 패턴을 통해 이뤄진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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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레인을 2-1로 꺾은 16강 경기에서 120분간 크로스를 무려 35회나 시도했다. 그러나 이 중 연결된 크로스는 단 2회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이 시도한 크로스 35회 중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과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이 각각 11회씩 총 22회를 기록했다. 한국이 황의조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려면 더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한편 'J3 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황의조에 이어 J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공중 경합 승률을 기록한 공격수는 시미즈 S펄스 골잡이 기타가와 고야(22)다. 기타가와는 상대 진영에서 공중 경합 승률 25.8%를 기록했다. 황의조와 기타가와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J리그 공격수 중 누구도 상대 진영에서 기록한 공중 경합 승률이 3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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