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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해외 무대 경험, 일본 시절 적응도 쉽지 않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롱댕 보르도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한 공격수 황의조(28)가 2년차 징크스와 관련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르도는 작년 여름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이던 황의조를 이적료 약 200만 유로에 영입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좌우 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6골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보르도가 치른 6경기에서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의조의 올 시즌 기록은 6경기 1도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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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무득점은 보르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올 시즌 보르도는 6경기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현재 프랑스 리그1에서 강등권 18~20위에 놓인 디종(3득점), 스트라스부르(4득점), 랭스(5득점) 다음으로 낮은 득점률이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라디오 '20 미뉴'의 보르도 구단 전담 클레망 카펜티어 기자가 "더는 황의조에게 눈에 띄는 경기력이 보이지 않는다. 조쉬 마자, 사무엘 칼루 등의 보르도 공격수는 그보다 시즌 초반 활약이 좋다. 황의조는 주전 자리를 지키려면 서둘러 일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황의조는 최근 보르도의 두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에 황의조는 최근 보르도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은 과거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일본 J리그 시절에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으로 처음 갔을 때도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축구의 스타일도 달랐다. 그래서 적응하는 게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국인 팀동료 오재석이 함께 있었다.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구조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축구를 배우며 한국에서 배운 직선적인 축구를 접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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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일본 진출을 택하기 전 한국에서 소속팀 성남이 이기는 방법을 잊은 상태였다"며, "지는 게 습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순위가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당시 스스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던 만큼 나를 향한 비판을 모두 인정했다. 당시 나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고, 해외 진출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르도는 황의조가 교체 출전한 지난 두 경기에서 니스와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디종에는 3-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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