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았고, 황의조가 기막힌 골 감각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며 승리에 다가섰지만 그마저도 마지막 집중력 부족과 부심의 오프사이드 오심이 겹치며 무승부로 끝났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힘과 속도에서 고전하는 듯 했지만 이내 빠른 패스 전개와 날카로운 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경기장에서 열린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2-2로 비겼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이라는 측면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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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호주와의 A매치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리백을 꺼냈다. 김민재, 권경원, 박지수로 구성된 스리백은 낯선 조합이었다. 이강인은 A매치 데뷔를, 구성윤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과 이정협의 투톱, 황희찬의 윙백 활용도 실험적 성격이 짙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조지아 진영에서 순식간에 탈압박에 성공한 뒤 전진 패스를 구사했다. 김진수, 손흥민, 권창훈을 거친 공격은 찬스로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벗어났다.
볼 점유율은 양팀이 비슷했지만 조지아는 강한 전방 압박과 영리한 위치 선정을 통한 세컨드볼 점유로 공격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강인, 권창훈의 슈팅이 나왔지만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다.
결국 전반 39분 조지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이 우리 진영 중앙에서 공을 뺏기며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했다. 아나니제가 골키퍼 구성윤과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조지아는 1-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전반전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협, 백승호, 박지수를 빼고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을 넣으며 척추라인을 재건했다. 후반 2분 만에 한국은 동점골을 넣었다. 정우영의 전환 패스가 오른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니어포스트로 보냈고, 황의조가 첫번째 터치로 슈팅을 만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휴반 6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찼다. 골키퍼가 완전히 타이밍을 놓친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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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을 차례로 빼고 나상호, 이동경, 김보경을 투입했다. 후반 26분에는 나상호가 올린 프리킥을 권경원이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0분 황의조의 결정력이 한국에게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열어줬고, 황의조가 다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포함 마지막 7분을 버티지 못했고 후반 44분 수비라인 배후가 무너지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골을 넣은 크빌리타이아가 침투하는 상황에서 오프사이드인 것이 확인됐지만 이날 여러 차례 애매한 판정을 거듭한 터키 심판들은 그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