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제골에도 또 무승부… 이란전 6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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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한국이 기나긴 이란전 무승의 사슬을 또 다시 끊지 못했다.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2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자책골로 실점을 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이란을 상대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8년 넘는 무승 행진을 끊는 데 실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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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호주와의 경기에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본격 선보인 4-1-3-2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이란전에 임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전방에 세우고 2선에 이재성, 황인범, 나상호를 배치했다. 포백 사이의 3선 미드필더는 백승호 혼자 섰다. 중앙에 김영권과 김민재, 좌우에 홍철과 이용의 포백이 구성됐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 

이란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동 중인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간판 공격수인 아즈문이 완전히 제외된 가운데 안사리파드, 타레미, 자한바크시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수비 시에는 4-4-2의 세줄 수비로 전환해 대응했다. 

양팀은 라인 사이의 간격을 좁게 구성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한국은 양 풀백을 높은 위치로 올려 허리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이란은 강한 압박과 수비로 밀어내려는 모습이었다. 

먼저 슈팅을 날린 것은 이란이었다. 전반 14분 측면 수비수 라자에란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김영권이 헤딩으로 연결해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란도 다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넘어가 하지사피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이용이 다리를 뻗어 막았다. 이란은 전반 18분 중앙에서의 2대1 패스를 통해 한국 수비를 뚫고 타레미가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가 잡아냈다. 이란은 전반 20분 토라비가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한국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나갔다. 한국도 전반 22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장기인 유려한 페인팅으로 제친 뒤 감아 찬 슈팅이 베이란반드의 손에 또 한번 걸렸다. 

폭풍 같은 10여분의 공방전이 끝난 뒤 이란은 토라비, 안사리파드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를 흔들었지만 슈팅은 골라인 앞에서 멈췄다. 한국도 전반 38분 홍철이 예리한 왼발 크로스로 이란 골문을 위협했지만 베이란반드가 먼저 쳐내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불을 뿜었지만 이 역시 베이란반드에게 막혔다. 

전반 43분 한국은 이용이 이재성과의 2대1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나상호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아래를 때리고 나왔다. 이란도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후반 9분 누롤라히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국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이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김민재가 길게 전방으로 보낸 공이 수비하던 이란 선수끼리 충돌하는 과정에서 넘어가자 황의조가 빠르게 달려가 잡았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이란반드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 득점 후 한국은 손흥민의 슈팅으로 다시 한번 이란을 위협했다. 이란도 강점이 있는 세트피스 플레이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17분 이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상호가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온 공이 푸랄리간지와 조현우를 비롯한 한국 수비수들의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의 몸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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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다양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득점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2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후반 30분에는 나상호 대신 이승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백승호 대신 주세종이 들어갔다. 네번째 교체 카드는 후반 38분 황의조를 대신한 이정협이었다.

후반 42분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다시 한번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에는 6만213명의 대관중이 입장했지만, 러시아월드컵 이후 이어 온 A매치 연속 매진 기록은 7경기에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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