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가 3번째 별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강력한 화력과 승리 DNA를 장착하며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13경기에서 32골을 터트렸고 그중 주니오가 17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의 13라운드 맞대결에서 5-1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4분 김인성의 동점골에 이어 3분 뒤 주니오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흐름을 뺏어왔다. 주니오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상대 김진혁의 자책골과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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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무서운 울산의 화력과 집중력이었다. 특히 올 시즌 울산은 전북전을 제외하곤 선제골 허용 후에 반드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거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2라운드 수원전에선 후반 8분과 후반 15분에 2골을 터트리며 단 7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끝내 역전골을 기록했다. 3, 4라운드 부산과 광주전에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같은 이유에는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꾸준한 승리로 인한 ‘위닝 멘탈리티’ 보유가 밑바탕이 되었다. 이미 준국가대표로 불리는 울산에는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가 결과를 만들어온다. 게다가 이미 승패가 기울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골망을 노린다. 상주, 포항, 강원, 인천, 대구전 등 3골 차 이상 승부를 낸 경기들이 그 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팀 득점에서도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인다. 울산은 지난 시즌 13라운드까지 총 23득점을 기록하였지만 올 시즌에는 32골을 기록했다. 2위 전북은 현재 21골을 기록했는데 벌써 11골 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다득점 우선’인 리그 규정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겉잡을 수 없이 득점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주니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대구에서 데뷔한 주니오는 그해 16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이듬해 울산 이적 후 2018시즌 32경기 22골, 2019시즌 35경기 19골을 기록하였고 올 시즌은 13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한 시즌 ‘최다 득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다득점은 2012시즌 FC서울에서 42경기 31골을 기록한 데얀(현 대구)인데 주니오가 대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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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창 끝도 중요하지만 올 시즌 김도훈 감독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은 단단한 수비다. 최근 아쉽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전까지 울산은 8실점으로 전북과 리그 최소 실점을 달리고 있었다. 정승현-불투이스의 새로운 ‘통곡의 벽’ 수비 라인과 최후방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은 선수단 전체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매 경기 이들의 숨을 활약을 빼놓지 않고 칭찬한다.
공수 양면에서 확실히 달라진 울산은 지난해 아픔을 딛고 15년 만에 3번째 우승을 위해 더욱 매진하고 있다. 내친김에 이들은 더블의 욕심도 품고 있는데 오는 29일 강원과 FA컵 8강전을 치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