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동진Kleague

홈 무패 끝났지만, 서울은 공격 축구에 한점 후회도 없다 [GOAL LIVE]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명승부는 어느 한 팀만 잘해서 나오지 않는다. 이날 2-4로 패하며 올 시즌 홈 무패(10경기, 6승 4무) 행진은 끝났지만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서울의 의지가 명승부를 만든 두 축 중 하나였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전북의 명단을 본 뒤 “자부심을 가질만한 스쿼드다. 대기 명단까지 다 국가대표급이다”라며 인정을 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이 있다. 박동진, 윤종규, 조영욱 등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오늘도 우리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중이 오시는 걸로 아는데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승패보다 경기의 질과 팀의 방향성을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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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서울은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갔다. 첫 슈팅, 첫 찬스 모두 서울의 것이었다. 전반 28분 세트피스 이후 2차 공격에서 홍정호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알리바예프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호쾌한 밀어 넣기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전북이 정혁의 크로스에 이은 홍정호의 헤딩 골로 다시 앞서가자 서울은 2분 뒤 박동진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멋진 동점골을 또 뽑았다.  

후반 28분 박동진 대신 조영욱을 투입한 서울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전북의 공격을 끊은 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빌드업 과정에서 손준호로부터 고요한이 공을 뺏은 뒤 그대로 박주영에게 연결했고, 박주영이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VAR을 통해 고요한이 파울로 공을 탈취한 것이 인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이 장면이 분수령이 됐다. 전북은 후반 31분 김승대의 결승골이 나왔다. 그 뒤에도 서울은 공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골키퍼 양한빈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1장 남은 카드를 수비수 김원식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는 데 썼다. 

결국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얇아진 수비는 후반 38분 전북의 빠른 패스 플레이에 무너졌다. 로페즈의 쐐기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떠나는 홈 관중들도 보였지만 표정에는 다들 흥미진진한 경기를 봤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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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대단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서울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겠다며 선수들과 팬들이 결집했다. 원정팀 전북은 연고지인 전북 일대에서만 버스를 이용한 단체팬과 개인팬 천여명에 수도권 팬들이 몰리며 3천여명이 응원을 펼쳤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공방전은 이번 라운드를 대표한 경기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주포 페시치의 공백을 언급하며 변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페시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는 박동진을 칭찬하며 기를 살려줬다. 그는 “적극적인 도전과 공격을 했다. 예전처럼 결과만 보지 않는다. 최근 K리그 흐름이 좋은데 팬들의 발목을 잡는 축구를 하면 안 된다”라며 결과는 아쉽지만 홈에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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