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요즘 이재성(26)과 서영재(24)는 어느 때보다 즐겁다. 타지에서 같은 팀에 비슷한 나이 또래의 한국인 동료가 있어 든든하다. 그들은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상부상조하며 지내는 중이다. 킬 지역지 <킬러 나흐리히텐>에서 지난 11일(현지 시간),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오스트리아 전지 훈련에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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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Korea서영재는 독일어 돕고, 이재성은 팀 적응 돕고
이재성은 독일 생활 중 언어가 가장 어렵다는 말을 자주 했다. 킬에 도착한 이후 독일어를 처음 접했다. 어학원 수업을 듣고, 개인 과외도 받으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축구가 본업인 그가 1년만에 언어 실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재성은 "듣고 이해하는 건 이제 꽤 괜찮다. 말하는 게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다행히 올시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서영재는 이미 독일 생활 5년 차다. 함부르크SV와 뒤스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가 이재성을 돕는다. 이날 <킬러 나흐리히텐>과의 인터뷰에서도 서영재가 이재성의 통역을 자처했다고 한다.
킬에서 한 시즌을 먼저 소화한 이재성은 서영재가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중이다. 서영재는 "그(이재성) 역시 나를 돕는다. 팀 동료들과 플레이 스타일을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Goal Korea대화 주제는 분데스리가, K리그 그리고 국가대표
전지 훈련지 팀 호텔에서도 둘은 한방을 썼다. 같은 방에서 한국어를 쓸 수 있는 동료가 생겨 대화의 범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둘이 주로 나누는 대화 주제는 분데스리가와 K리그, 그리고 국가대표다.
서영재는 "우리는 축구에 대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눈다. 특히 K리그, 분데스리가, 국가대표에 관해서다. 물론 그냥 장난치며 놀 때도 많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는 이재성만의 주제가 아니다. 서영재도 태극마크를 꿈꾸고 있다. 뒤스부르크 시절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여러 차례 경기를 관전했다고 <킬러 나흐리히텐>이 전했다. 하지만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서영재는 "감독님은 내가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Goal Korea한국인 팬들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킬의 홈구장 홀슈타인 슈타디온을 찾는 한국인 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9-20 시즌에는 서영재의 합류로 더 많은 팬이 찾을 거로 예상된다. 이재성은 "킬에는 한국인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한국인 팬들이 홈구장을 찾아주시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 후에 그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는 건 나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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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나흐리히텐>은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계에서 화제였던(?) 이재성의 눈썹 문신을 물었다. '여름 휴가에 그는 눈썹을 문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이 대답하기도 전에 서영재가 먼저 털어놨다. "눈썹이 너무 없긴 했다!" 그의 대답에 모두가 '빵' 터졌다는 후문이다.
사진=Getty images, <킬러 나흐리히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