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4회 실루엣박성재 디자이너

'홀란드의 우상' 그리고 스완지의 에이스[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3]

▲ 1986년생 스완지 시티 간판 공격수였던 미겔 미추
▲ 최근 가장 핫한 공격수 홀란드의 우상으로 불리며 재조명
▲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시절 동료로 유명했던 미추, 2017년 끝으로 은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완지 시티의 간판 공격수 그리고 엘링 홀란드의 우상이자, 대한민국 축구 리빙 레전드 기성용의 옛 동료.

축구 팬이라면 적어도 미추라는 선수 이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선수 국내에서의 입지와 달리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31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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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했다. 백조 군단 스완지 시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에서 세 번째로 다룰 선수는 스페인 출신 공격수 미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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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추는 누구
1986년생이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쉐도우 스트라이커다. 스페인 오비에도 출신이며, 레알 오비에도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2007년에는 셀타 비고 B팀으로 이적했고, 2008년부터 A팀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당시 셀타는 세군다 디비전 소속이었다. 2011/2012시즌 라요 바예카노에서 37경기에서 15골을 가동했다. 라 리가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무난한 기록이었다. 덕분에 2012년 여름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고 2012/201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부상으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4/2015시즌에는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지만,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스완지와의 계약 만료 이후 UP 랑그레오를 거쳐 2016년 친정팀 오비에도 품에 안겼지만 부상으로 조기에 은퇴를 선언했다. 

# 선정 이유
2012/2013시즌 활약상 때문이다. 스완지의 간판 공격수로서 이름을 알렸고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첫 시즌 활약상 만큼은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기성용 동료로 이름을 알린 덕분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스완지 간판 공격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최근 도르트문트 소속 노르웨이 폭격기 엘링 홀란드가 자신의 우상으로 미추를 지목하며 다시 한 번 매스컴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추는 홀란드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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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기는 언제?
짧았다. 2011/2012시즌 레알 바예카노 시절 라 리가에서 15골(4도움)을 가동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고 스완지로 이적한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골(3도움)을 가동했다. 

두 시즌 활약상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이 없다. 2013/2014시즌에는 이적 2년차 저주에 걸리기라도 한 듯 선발 1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 주요 성과는?
선수로서 커리어는 조금 부족하다. 소위 말하는 반짝형 공격수였다. 레알 바예카노의 2011/2012시즌 라 리가 잔류를 도왔고, 2012/2013시즌 당시만 해도 승격팀이었던 스완지의 리그 8위를 도왔다. 해당 시즌 미추는 18골을 가동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최근 근황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했다. 2014/2015시즌 나폴리로 임대 됐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 만료 이후에는 테르세라 디비전의 UP 랑그레오로 이적했다. 이 곳에서 17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었고, 고향팀 오비에도의 부름을 받으며 2016년 레알 오비에도로 둥지를 옮겼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그는 현역 시절 막바지 걷기도 힘들 만큼 통증을 느꼈다며, 자신의 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은퇴했다고 고백했다.

슈가맨 4회 실루엣박성재 디자이너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1988년생이다. 166cm의 단신 공격수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 클럽으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 했다. 자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활약했지만, 성인 무대 데뷔는 실패했다. 

임팩트가 유독 강했다. 영상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무리한 드리블 시도 때문에, 상대 공격수들에게 자주 파울을 당했다. 그러나 이 특이한 드리블은 이 선수의 시그니쳐가 됐다. 2017년 현역 은퇴했고, 현재는 무적 신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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