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illejo vs Empoli

혼돈의 UCL 티켓 경쟁, 인테르 비긴 가운데 밀란-로마 승[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는 여전했지만, 대신 3위권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인터 밀란 그리고 AC 밀란, AS 로마다. 인테르가 피오렌티나에 비긴 반면, 밀란과 로마의 경우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치열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 25라운드 기준으로 3위 인테르부터 5위 로마까지의 승점 차는 3점 차다.

# 이 주의 명장면: 후반 추가 시간 4분 에딘 제코 (AS 로마 3-2 프로시노네)

중요한 순간 터진 귀중한 결승포였다. 프로시노네 원정길에 오른 로마, 필요한 건 오직 승점 3점뿐이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치아노에게 선제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전반 30분과 31분 제코와 펠레그리니가 연속골을 가동하며 2-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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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로마는 후반 35분 피나몬티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마친 후반 추가 시간 4분 극적인 결승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제코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엘 샤라위가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이후 절묘한 로빙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제코가 온몸을 활용해 밀어 넣으며 프로시노네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뭐가 됐든 골을 넣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제코의 집념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로마로서는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바로 전날 밀란이 엠폴리에 3-0으로 승리한 탓에 프로시노네와 자칫 비기기라도 했으면, 4위권 싸움에서 밀려날 위기였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순간 제코가 결승포를 가동했고, 밀란과의 승점 차를 유지하며 4위권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된 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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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경기: 피오렌티나 3-3 인터 밀란

3-3 스코어에서 드러나듯 총합 6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선제 득점은 피오렌티나였다. 공교롭게도 경기 시작 1분 만에 인테르 수비수 데 브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피오렌티나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키에사가 쇄도하던 시메오네에게 패스를 내준 것이 그만 데 브리의 발에 맞고 인테르 골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인테르는 전반 6분 나잉골란의 로빙 패스를 문전에 있던 베시노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담브로시오가 내준 패스를 받은 폴리타노가 절묘한 돌파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1 역전골을 가동했다. 기세를 이어간 인테르는 후반 7분에는 VAR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리시치가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피오렌티나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베레투의 골이 무리엘의 파울로 취소됐지만, 후반 2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리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테르 골망을 흔들며, 2-3을 만들었다. 무리엘의 강력한 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추가 시간 피오렌티나는 담브로시오의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레투가 마무리하며 3-3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 이 주의 팀: 나폴리 (4-0 파르마 칼초)

나폴리의 화끈한 화력쇼가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 19분 나폴리는 지엘린스키가 왼쪽에 있던 히사이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공간을 열었고, 이후 직접 침투에 이은 마무리로 1-0을 만들었다. 지엘린스키 그리고 히사이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전반 36분에는 밀리크가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낮게 깔아 차는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금 파르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나폴리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8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타 밀리크가 쇄도 이후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가동했고, 9분 뒤 후반 37분에는 우나스가 베르디의 어시스트를 네 번째 골로 연결하며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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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 최고의 선수: 사무 카스티예호 (AC 밀란 3-0 엠폴리)

전반기와 너무나도 달라진 밀란이다. 엠폴리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밀란은 후반기 개막 이후 치른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3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폴리전 밀란의 승리 주역은 카스티예호였다. 이날 밀란은 오른쪽 붙박이 주전 수소 페르난데스의 결장으로 카스티예호가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고, 이는 오히려 승점 3점의 밑바탕이 됐다. 1골 1도움은 물론, 적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순간적인 돌파 등, 카스티예호의 장기가 드러난 경기였다. 

선제 득점은 후반 4분 터졌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찰하놀루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피옹테크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2분 뒤에는 케시에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카스티예호가 공을 받은 이후 쇄도하던 케시에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케시에가 마무리했다. 기세를 이어간 밀란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콘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카스티예호가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주요 이슈

- 유벤투스가 볼로냐전 승리로 올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승리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둘러싼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엠폴리전 선제 득점으로 피옹테크가 밀란 입성 이후 치른 리그 선발 네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는 기록을 세웠다.

- 프로시노네전에서 데 로시가 로마 주장으로서 200번째 경기를 치렀다.

- 호날두가 무득점에 그친 사이, 피옹테크가 18골로 득점 선두 탈환을 호시탐탐 정조준하고 있다. 그 아래의 콸리아렐라 또한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아탈란타가 토리노에 0-2로 패하면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반면 토리노는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어느덧 6위까지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결과

AC 밀란 3-0 엠폴리
토리노 2-0 아탈란타
프로시노네 2-3 AS 로마
삼프도리아 1-0 칼리아리
키에보 0-0 제노아
볼로냐 0-1 유벤투스
사수올로 1-1 스팔
파르마 0-4 나폴리
피오렌티나 3-3 인테르
라치오 - 우디네세(연기)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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