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suke Honda Botafogo GFXGetty Images

혼다, 전 소속팀 VIP 시즌권 50장 구매해 팬들에게 기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혼다 케이스케(34)와 보타포구의 인연은 썩 원만하게 끝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팀을 떠난 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혼다는 지난 1월 보타포구와의 계약을 조기 해지한 후 팀을 떠났다. 그는 작년 1월 큰 기대를 안고 재진출했던 네덜란드 무대를 떠나 보타포구로 이적했다. 그러나 보타포구는 혼다를 영입한 후 감독만 다섯 번이나 교체하는 등 불안정한 구단 운영으로 질타를 받았다. 결국, 혼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내비치며 보타포구와의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현재 그는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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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혼다는 보타포구를 떠나면서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일부 팬들은 혼다를 향해 '먹튀' 논란을 제기하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단, 혼다는 보타포구를 떠난 후에도 팬들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브라질 ESPN'의 2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최근 보타포구의 VIP 시즌 티켓 50장을 구매해 현지 팬들에게 기부했다. 보타포구는 조만간 경품 행사를 통해 혼다가 기부한 VIP 시즌권 50장을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VIP 시즌권은 보타포구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니우톤 산투스에서 가장 비싼 입장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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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포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보타포구 선수 혼다 케이스케가 VIP 시즌권 50장을 구매해 우리에게 기부했다. 그는 팬들이 더 자유롭게 보타포구 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서 혼다의 통역사로 활동한 장 아브레우는 구단 전문 방송 '브라우네포구'를 통해 "혼다는 이곳에서 활약하며 늘 지역 팬들을 생각했다. 그는 평일 아침 훈련장으로 향할 때면 그 시간에 거리를 활보하는 아이들을 걱정에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이 아니냐며 그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냐고 묻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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