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보타포구와 결별 선언
▲계약 2개월 남겨두고 조기 해지
▲포르투갈 무대 진출 유력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축구스타 혼다 케이스케(34)가 브라질 무대를 떠난다. 약 1년 만에 브라질을 떠나는 그는 유럽 무대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혼다와 보타포구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그는 지난 2월 큰 기대를 받으며 브라질 명문 보타포구에 입단했다. 그러나 보타포구는 불안정한 구단 운영진 탓에 혼다를 영입한 후 감독 교체만 무려 다섯 번을 감행했다. 현재 팀 성적 또한 강등 위기에 허덕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다. 이에 불만을 품은 혼다는 고심 끝에 며칠 전 보타포구에 이적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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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혼다는 31일(한국시각) 공식적으로 보타포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말해줄 게 있다. 나는 보타포구를 떠난다. 내가 결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다. 핑계를 대지 않겠다. 나 또한 실망이 크다.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내가 도착한 순간 공항에서부터 나를 반겨준 팬들에게 고맙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이유로 커리어를 생각해 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다는 "아시아에서 보타포구의 홍보대사가 돼 팀을 응원하겠다.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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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행선지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구단 포르티모넨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포르투갈과 브라질 언론은 혼다가 포르티모넨세와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혼다는 올여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유럽 진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혼다는 현역으로 활약하면서도 캄보디아 대표팀 총감독, 일본과 미국에서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운영, 오스트리아 2부 리그 구단 SV 호언 구단주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