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호펜하임이 2019-20 분데스리가를 4경기 앞두고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내렸다. 9일 오전(현지 시각), 알프레드 슈로이더 감독과 결별한다고 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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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이더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현 라이프치히 감독의 뒤를 이어 올 시즌부터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호펜하임의 수석코치로 앉은 적이 있기 때문에 구단은 그에게 같은 철학을 기대했다.
기대와 달리 슈로이더 감독과 호펜하임의 방향성은 일치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구상을 두고 논의하던 중 의견 불일치가 일어났다. 결국 양측은 합의하에 결별을 택했다. 2022년 6월까지 계약했던 슈로이더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호펜하임의 디렉터 알렉산더 로젠은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면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 건 의미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슈로이더 감독도 “우리는 호펜하임이 향후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두고 논의했다. 우리가 함께 갈 수 없다고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감이다. 함께 일하는 직장에서 의견이 맞지 않는 건 흔한 일이다. 서로에게 솔직해야 적절한 결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슈로이더 감독이 떠나며 수석코치로 자리했던 그의 형제 딕 슈로이더도 짐을 싼다. 잔여 일정은 유소년 지도자 마르셀 라프가 도맡는다. 호펜하임 코치진 마티아스 칼텐바흐, 미하엘 레히너, 티모 그로스가 그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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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펜하임은 현재 리그 7위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는 12일 홈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31라운드를 치른다.
사진=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