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무관중 여파 탓일까? 캄노 우에 호우 주의보가 강타했다. 36번째 메호대전에서 호날두가 판정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었고, 메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3-0으로 승리하며 조1위로 올라섰고, 바르셀로나는 2골 차 이하로만 패해도 된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조 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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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9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캄노 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6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결과도, 내용도, 유벤투스의 완승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잘 한 거?라고는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 그리고 비효율적인 슈팅이 전부였다. 올 시즌 호날두는 유벤투스 승리의 부적으로 꼽힌다. 그 만큼 호날두가 있는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의 차이가 컸다.
이 경기가 단적인 예다. 호날두는 해냈고, 메시는 그렇지 못했다. 당연히 호날두와 메시의 희비 또한 엇갈렸다. 이 경기, 조별 라운드 대진 발표 이후부터 '메호 대전'으로 불리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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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른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가동했고, 메시는 무득점에 그쳤다. 호날두의 움직임은 가벼웠고, 메시는 그렇지 못했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와 대조적으로, 메시는 동료 선수들이 오히려 기회를 날려 버리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전반 13분 호날두는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7분에는 상대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한번 성공시켰다.
이날 두 번의 멀티골을 가동한 호날두는 캄노 우에서 치른 지난 13번의 원정 경기에서 13골을 가동하며,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부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두 번의 페널티킥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반면 메시의 경우 7번의 슈팅을 가동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