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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 시즌 아웃 가능성, 김승대가 쥔 전북 우승 열쇠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 현대가 중요한 공격 옵션을 잃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호사가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대두된 상태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김승대에게 쏠린다. 김승대 역시 여름이적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실제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호사가 빠진 첫 경기부터 김승대를 최전방에 기용하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 동안 그를 중용할 계획임을 알렸다.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 후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했던 김승대가 우승의 키를 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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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은 20일 포항과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호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입은 호사는 현재 하루 두 차례 치료와 재활을 병행 중이지만 최소 한달, 혹은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호사는 단기 임대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11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다. 저돌적이고 힘 있는 돌파를 지닌 호사를 로페즈, 문선민과 함께 공격에 세웠던 모라이스 감독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고민해야 했다.

김승대와 이동국 중 김승대가 먼저 낙점 받았다. 포항전에 선발 출전한 김승대는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했고, 로페즈와 문선민이 그 공간을 활용하며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24라운드 강원전 이후 모처럼 풀타임도 뛰었다. 후반 막판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 움직이며 팀 플레이에 관여했다.

김신욱이 중국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북이 1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김승대는 데뷔전이었던 서울 원정에서 맹활약한 뒤 큰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상대 배후 공간과 카운터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승대의 라인 브레이킹이 전북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승대가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 돌파해 나가는 빠른 선수는 아니지 않나? 공간을 잘 활용하는 타입인데, 전북을 상대로는 모두가 수비를 내려 그 공간을 안 주려고 한다. 그런 변화에 승대도 익숙해져야 한다”라며 전북 이적 후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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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들이 김승대에 맞춰야 할 부분도 있다. 크로스나 후방에서의 긴 패스에 의한 경합보다는 낮고 빠른 침투 패스로 공간을 활용하게 도와줘야 한다. 실제로 포항전에서 전북은 김승대가 전방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짧게 만들어 가는 플레이를 지향했다. 

김승대 자신도 남은 4경기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더 적극적인 슈팅 시도다. 전북 이적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슈팅이 5개에 불과했다. 포항 시절에도 슈팅을 남발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결정적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때려줘야 한다. 20일 포항전에서도 김승대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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