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물로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호물로 ‘환상 동점골’ 부산 1-1 성남 [GOAL LIVE]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부산 남자’ 호물로가 환상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부산 아이파크는 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루지 못하였고 성남FC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성남의 나상호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오랜만에 K리그 복귀를 알렸다. 

부산은 27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성남은 전반 초반 부산의 자책골로 행운이 따르는 듯하였으나 전반 막판 최지묵과 후반 중반 이창용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았다. 

경기 전 두 팀은 상반된 분위기였다. 부산은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홈에서 2연승을 목표하고 있었다. 성남은 시즌 초 4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4연패를 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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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 부산은 4-1-4-1로 나섰다. 골키퍼 김호준, 박준강, 강민수, 도스톤벡, 김문환, 권혁규, 김병오, 이규성, 호물로, 이동준, 이정협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 팀 성남은 4-3-3으로 나섰다. 골키퍼 김영광, 최지묵, 연제운, 이창용, 이태희, 박태준, 김동현, 이스칸데로프, 유인수, 양동현, 최병찬이 선발 출전했다. FC도쿄에서 임대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는 지난 6월 25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이후인 첫 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은 30초 만에 김문환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성남은 전반 4분 양동현이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선제골은 전반 8분 만에 터졌다.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하였고 이를 저지하려던 박준강의 발에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부산에게는 뼈아픈 자책골이자 성남에게는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성남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은 곧장 만회를 시도했다. 전반 12분 측면에서 짧은 크로스 후 강민수가 헤딩으로 방향만 바꾸었지만 김영광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부산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꾸준히 이어갔고 성남은 탄탄한 수비 후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38분 권혁규가 회심의 슛을 시도하였지만 빗나갔다. 

성남은 전반 막판 악재를 맞았다. 부산의 역습을 차단하던 최지묵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전반은 성남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성남 퇴장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했다. 성남은 공격수 최병찬을 빼고 수비수 안영규를 투입하며 수적 열세를 보완했다. 부산은 공격수 김병오를 빼고 수비수 박호영을 투입하였다. 대신 194cm의 장신인 박호영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다. 

부산은 후반 초반부터 성남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후반 9분 빠른 역습 후 호물로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지만 김영광이 재차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부산은 후반 10분 권혁규를 빼고 박관우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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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두드리던 부산은 에이스 호물로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호물로는 약 25m 거리에서 구석으로 꽂히는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산의 거센 공격에 성남은 조금씩 흔들렸다. 후반 29분 수비하던 성남 수비수에 맞고 골대로 향했으나 김영광이 막아냈다. 성남은 후반 32분 이스칸데로프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성남에 재차 어둠이 드리웠다. 후반 34분 역습을 진행하던 이정협을 저지하던 이창용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며 2명의 공백이 생겼다. 부산은 빈치씽코를 투입하며 높이에 더욱 힘을 더했다. 다급해진 성남은 마상훈으로 수비 공백을 메웠다. 수적 우위인 부산은 후반 막판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더욱 단단해진 성남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경기 결과
부산 (1) – 호물로(67’) 
성남 (1) – 박준강(8’ 자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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