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12년 전과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내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를 잃은 시절의 슬럼프를 재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7일(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8/19 스페인 라 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올 시즌 18경기를 치른 레알의 성적은 9승 3무 6패, 승점 30점으로 라 리가 5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1위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격차는 승점 10점 차로 벌어졌다. 레알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점, 3위 세비야에 3점, 4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1점 차로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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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레알이 올 시즌 18경기 26골로 경기당 평균 득점이 1.4골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레알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1.2골로 최근 5년을 기준으로 최악이다.
레알이 마지막으로 라 리가에서 한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1점대에 머무른 건 지난 2006/07 시즌이다.
당시 레알의 상황은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떠나며 팀 공격 개편이 필요해진 올 시즌과 매우 비슷했다. 레알은 2006/07 시즌 라 리가에서 경기당 평균 1.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레알은 2006/07 시즌을 앞두고 지네딘 지단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시즌 도중 호나우두가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레알은 당시 한순간에 팀의 공격을 책임진 플레이메이커 지단과 골잡이 호나우두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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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다른 점이 있다면 레알은 지단과 호나우두를 잃은 대신 파비오 칸나바로를 비롯해 마르셀루, 루드 반 니스텔루이, 곤살로 이과인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다. 그 결과 레알은 시즌 막바지에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라 리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레알은 2007/08 시즌에도 바르셀로나가 부진에 빠진 틈을 타 라 리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지단과 호나우두를 잃은 레알은 곧 슬럼프에 빠졌다. 레알은 2008/09 시즌을 시작으로 3년 연속으로 바르셀로나에 밀려 라 리가 준우승에 그쳤다. 실제로 레알은 2008/09 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10시즌 동안 라 리가 우승을 단 두 차례 더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 사이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우승을 7회나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