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ldo juventus

호날두, 익숙함과 결별하고 ‘안전지대’ 거부

[골닷컴]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17일 유벤투스 입단식에서 “내 또래들은 카타르, 중국 등으로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날두와 비슷한 연령대의 삼십 대 초중반에 이른 스타 선수들은 경쟁력이 덜한 ‘마이너’리그를 택하곤 한다.

1985년생인 호날두보다 한 살 많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고베)와 페르난도 토레스(사간도스)는 일본 J리그로 이적을 완료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프랑스, 두번째 월드컵 우승까지의 여정"

독일의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멤버인 루카스 포돌스키(33)는 이니에스타와 팀 동료다.

사비 에르난데스(38)가 바르셀로나에서 카타르 알사드로 떠났을 때의 나이가 35세였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는 올해 미국 LA갤럭시에 입단했다.

데이비드 베컴(43, 은퇴)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4, 시카고)는 32세, 카카(36, 은퇴)와 다비드 비야(37, 뉴욕시티)는 33세에 각각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유럽 무대에서 화려한 나날을 보낸 뒤, 미국, 중동,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2012년 호주 시드니FC 입단으로 많은 화제를 뿌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3, 은퇴)도 그중 하나다.

지난 주 사간도스 이적을 확정한 토레스는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군림해온 호날두에게도 그보다 더 많은 러브콜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입장이 다르긴 하겠지만)호날두는 ‘안전지대’에 머물길 거부했다.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분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유럽 축구계를 떠날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아쉽게 놓친 월드컵, 대신 MVP는 모드리치에게"

그는 레알을 떠나기로 결심한 뒤, 발롱도르를 따낼 가능성,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 등등을 따진 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한 유벤투스를 최종적으로 택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를 획득한 호날두는 세리에A 우승을 뜻하는 스쿠데토를 경력에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대 리그를 정복한 선수라는 타이틀도 새기게 된다. 

33세의 나이로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한 결정은 어떤 의미에서 가장 호날두다운 결정이 아닐까 한다.

사진=골닷컴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