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Messi Barcelona 2018-19Getty Images

호날두에게 응답한 메시 "나는 이적 안 해도 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오넬 메시(31)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는 무려 10년 전인 2007/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격돌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떠오르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호날두는 4강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2차전 맨유의 홈 경기에서 폴 스콜스가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결승전에 진출해 첼시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메시는 당시 맨유를 상대로 날카로운 전매특허 드리블 돌파 능력을 수차례 선보였으나 끝내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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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시는 2008/09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호날두는 그해 여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을 대표하는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이를 시작으로 무려 8년간 스페인 라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는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격돌한 두 선수는 지난여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한동안 만날 일이 없게 됐다. 이에 호날두는 이달 초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내게 인생은 도전이다. 메시가 스페인에 있는 동안 나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뛰었다. 그가 나처럼 언젠가는 이탈리아로 와서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시가 응답했다. 메시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호날두가 타 리그 이적을 제안한 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뛰고 있다. 최고의 팀에서 뛴다는 건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팀이나 리그를 바꿔야만 새 목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이곳이 내 집이자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게 변화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호날두)는 라 리가와 레알의 위대한 선수였다"며, "그와 레알을 상대하는 건 흥미진진한 일이었다. 우리가 함께 라 리가에서 뛰었던 시간은 정말 재밌었다. 그러나 내가 집중하는 건 나의 팀이다. 크리스티아누가 여기에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와의 경쟁 관계는 매우 건전했다. 우리 둘 다 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서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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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14세 소년 메시를 영입한 후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그를 육성했다. 이후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지난 14년간 라 리가 우승 9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각종 공식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만 총 33개나 차지했다.

반면 호날두는 12세에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2002년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단 1년 후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맨유와 레알에서 활약한 지난 15년간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라 리가 우승 2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24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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