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우승 경쟁은 싱겁지만, 4위 싸움 그리고 득점왕 경쟁만큼은 여느 때보다 치열한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후반기 판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사이, 크지슈토프 피옹테크와 파비오 콸리아렐라 그리고 두반 사파타까지 모두 골 맛을 보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콸리아렐라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20호 골을 성공하며 득점 선두에 오른 틈을 타, 피옹테크가 키에보전 골로 호날두와 함께 19골로 득점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그 밑에는 사파타가 계속해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
3-5위 싸움도 볼거리다. 지난 라운드에서 밀란에 3위 자리를 내줬던 인터 밀란은 스팔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전 날 키에보 베로나에 2-1로 승리한 밀란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인테르로서는 다음 주말로 예정된 더비전 승리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잉골란에 이어 브로조비치마저 부상으로 더비전 출전할 수 없는 게 흠이다. 라니에리 감독이 돌아온 로마 역시 엠폴리에 2-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한편, 리그 선두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치른 우디네세전에서 4-1로 승리한 사이, 나폴리는 사수올로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의 세리에A 8연패는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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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명장면: 후반 12분 크지슈토프 피옹테크 (AC 밀란 2-1 키에보 베로나)
쉽지 않았다. 후반기 무패 행진 그리고 연승 행진으로 지난 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선 밀란, 때 마침 최하위팀 키에보 베로나를 만나면서 연승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반 밀란이 보여준 모습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전반 31분 비글리아의 프리킥골로 포문을 연 밀란은 이후 전반 41분 헤테마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그렇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급한대로 파케타를 제외하고 찰하놀루를 중원에 배치한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밀란의 해결사 피옹테크가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카스티예호가 헤딩으로 내준 패스를 피옹테크가 감각적인 밀어 넣기 슈팅으로 키에보의 골망을 흔들었다. 피옹테크 특유의 위치 선정 그리고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 이 주의 경기: 삼프도리아 1-2 아탈란타
양 팀 합쳐 27개의 슈팅이 나왔고, 11개의 유효 슈팅이 터졌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콸리아렐라 그리고 사파타가 득점에 성공했고, 결과는 아탈란타의 2-1 승리였다.
전반 두 팀 모두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잡으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과는 0-0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후반전에서 아탈란타가 5분 만에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주인공은 사파타였다. 후반 5분 일리치치가 내준 패스를 받은 사파타가 절묘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밀어 넣기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사파타의 피지컬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반격에 나선 삼프도리아는 후반 22분 아탈란타의 고메스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콸리아렐라가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콸리아렐라의 프로 데뷔 후 첫 리그 20호 골이었다. 이후 아탈란타가 다시금 공격의 고삐를 당긴 상황에서 후반 32분 로빈 고젠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절묘한 크로스를 밀어 넣기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삼프도리아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는 2-1, 아탈란타의 승리였다.
# 이 주의 팀: 유벤투스(VS 우디네세 4-1)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맞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의식한 탓일까? 알레그리 감독은 스리백 전술 그리고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왔다. 결과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었다. 무엇보다 팀의 영건으로 꼽히는 백업 공격수 모이제 킨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전반 11분 킨은 산드루가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부터 드리블로 돌파한 이후 오른발을 활용한 절묘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센스 있는 마무리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22분에는 오포쿠의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찬이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유벤투스가 3-0으로 달아났다. 4분 뒤에는 마튀이디마저 헤딩 슈팅으로 우디네세의 골망을 흔들었며 아틀레티코전에 앞서 화력을 제대로 충전한 유벤투스다. 후반 막판 라자냐에게 실점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4-1, 유벤투스의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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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 최고의 선수: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2-1 프로시노네)
해결사라는 칭호에 걸맞은 활약상이었다. 토리노 간판 공격수 벨로티가 동점골 그리고 역전 골을 가동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프로시노네와의 맞대결에서 토리는 전바 42분 파가니니에게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그리고 후반 32분 벨로티가 멀티 골을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벨로티 특유의 파괴력 넘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14분 동점골 상황에서 벨로티는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을 단 번에 무너뜨리는 점프에 이은 헤더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벨로티의 제공권 그리고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32분 역전 골이자 결승골 상황에서도 벨로티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아이나가 살짝 내주자 이를 넘어지면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주요 이슈
- 삼프도리아의 노장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그 20호 골을 가동하며 개인 커리어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출전을 위해 호날두가 휴식을 취한 틈을 타, 콸리아렐라는 20호 골을 그리고 피옹테크는 리그 19호 골을 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재 득점 선두는 콸리아렐라이며, 피옹테크 그리고 호날두가 2위를 달리고 있다.
- AC 밀란과의 밀란 더비를 앞둔 인터 밀란이 스팔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잉골란에 이어 브로조비치의 출전 가능성도 미미한 게 인테르의 현주소다.
- 나폴리가 사수올로에 무승부를 기록한 사이, 유벤투스는 우디네세에 4-1로 대승을 거두면서 2위권과의 승점 차를 14점까지 벌렸다. 리그 11경기가 남은 만큼 사실상 리그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결과
유벤투스 4-1 우디네세
파르마 칼초 1-0 제노아
키에보 베로나 1-2 AC 밀란
볼로냐 2-0 칼리아리
삼프도리아 1-2 아탈란타
인터 밀란 2-0 스팔
프로시노네 1-2 토리노
사수올로 1-1 나폴리
피오렌티나 1-1 라치오
AS 로마 2-1 엠폴리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