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루카쿠goal

'호나우두와 나란히' 루카쿠의 올 시즌 기록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쉽지만, 괜찮아.

인터 밀란의 로멜루 루카쿠가 이적 첫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기록은 좋았다. 그러나 무언가 아쉬웠다. 하필 마지막 경기 그것도, 대회 결승전에서 아찔한 실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다.

루카쿠의 마지막 경기는 세비야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 결과는 인테르의 2-3 역전패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루카쿠는 페널티킥 선제 득점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킥 유도 또한 루카쿠였다. 묵직한 드리블을 통해 세비야 골문으로 전진했고 이 과정에서 디에구 카를루스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쿠는 왼발로 차분히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에버턴 시절부터 이어진 UEFA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 골이었다. 그리고 22년 전, 인터 밀란의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가 세운 인터 밀란 데뷔 시즌 최다 득점인 34골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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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이 아쉬웠다. 흡사 운명의 장난 같았다. 카를루스의 파울로 페널티킥 선제 득점을 넣었던 루카쿠. 공교롭게도 후반 28분 결승 골 상황에서는 카를루스의 바이시클킥이 그만 루카쿠를 맞으며 굴절됐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인테르는 2-3으로 패했고, 9년 만에 내심 우승을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인테르 수호신 한다노비치 또한 첫 우승 트로피 획득 기회를 그렇게 허무하게 놓쳐 버렸다.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이적 첫 시즌 루카쿠는 인테르 소속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포함해, 여러 신기록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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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19/2020시즌 루카쿠 활약상은 어땠을까? 간략하게나마 두 가지 포인트로 요약 정리해보겠다.

첫 번째는 득점 기록이다. 올 시즌 루카쿠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에서는 23골을 가동하며, 리그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34골이다.

호나우두 루카쿠goal
참고로 루카쿠의 득점 기록은 1997/1998시즌 호나우두의 34골과 동률이다. 당시 호나우두는 전성기 시절이었다. 1997년에는 발롱도르 위너였고, 해당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물론 당시 호나우두를 루카쿠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수다. 호나우두가 뛰었을 당시 세리에A는 흔히 말하는 7공주 시절로 불린 잘 나가던 시기다. UEFA 유로파리그와 UEFA컵도 다르다. 당시만 해도 UEFA컵(구 유로파리그)은 리그 3위 팀도 출전 가능한 대회였다.

두 번째는 스타일 변화다. 루카쿠의 강점은 피지컬이다. 이전만 해도 루카쿠는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덩치 큰 활동량 좋은 공격수라는 인식이 더 강했다.

루카쿠 호나우두 기록goal
콘테 감독 지휘 아래 루카쿠는 흔히 말하는 '몸빵'좋은 공격수로 탈바꿈했다. 등지는 플레이는 물론 자신의 피지컬을 적극 활용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스타일 변신에 성공했고, 새롭게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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