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Getty Images

현재 분데스 1위? ‘바이언’ 아니고 ‘바이어’ 레버쿠젠!

[골닷컴] 정재은 기자=

2020-21 분데스리가 11라운드가 끝났다. 순위표 선두에 자리한 팀 이름이 어딘가 어색하다. ‘바이언(Bayern)’ 뮌헨이 아닌 ‘바이어(Bayer)’ 레버쿠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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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들은 13일 오후(현지 시각)에 열린 호펜하임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날 바이에른이 우니온 베를린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해 레버쿠젠에 리그 1위의 기회가 돌아갔다. 양 팀의 승점 차이는 1점이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1위에 오른 건 무려 2284일 만이다.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레버쿠젠에 의미가 크다. 최근 3년 동안 카이 하베르츠(21, 첼시)와 율리안 브란트(24, 도르트문트), 케빈 폴란트(28, AS모나코) 등 팀 핵심 선수를 내주며 전력이 현저히 약해졌기 때문이다. 

레버쿠젠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불구, 피터 보츠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11경기 내내 무패행진이다. 지금까지 7승 4무를 거뒀다. 루카스 알라리오(28)가 8골을 넣고 있고, 레온 베일리(23)도 4골 4도움으로 팀의 승승장구를 돕는다. 

보츠 감독은 1위에 오른 후 독일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34경기가 끝난 후였다면 끝내주게 행복했을텐데!”라며 웃었다. “하지만 아직 아니다. 그냥 한 순간일 뿐이다. 물론 충분히 가치있다. 우리 모두 이 리그에서 앞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 있다. 여전히 우리 앞에는 3분의 2 정도가 남아있다. 우리의 능력과 이 결과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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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라스 벤더(31)도 “아름다운 순간이다”라며 기분 좋게 말했다. “하지만 힘든 한 주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두 경기를 치른다”라고 덧붙였다. 쾰른과 바이에른이 레버쿠젠을 기다린다. 바이에른전은 레버쿠젠에 무엇보다 중요한 매치업이다. 승리로 1위의 황홀함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물론 반대 상황도 가능하다. 19일 저녁,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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