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유지도 어려운 맨유, 데 헤아 설득 못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정상급 선수 영입은커녕 그나마 남아 있는 기존 자원을 붙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28)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작년 12월 부임 후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있다"며 애착을 드러낸 선수다. 그러나 맨유는 내년 여름 그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는 계약 기간이 단 1년밖에 남지 않은 데 헤아와 서둘러 재계약을 맺어야 그를 올여름이나 내년 1월 낮은 이적료에 잃거나 아예 내년 6월 공짜로 내보내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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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올 시즌 내내 진전이 없었던 데 헤아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여전히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2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맨유가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 건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1985~8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 헤아는 맨유 구단 측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구축해야 장기 계약을 맺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외에도 데 헤아는 맨유 구단 최고 주급 수준의 대우도 동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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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 헤아를 이적료 약 17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이후 그는 지난 8년간 PFA 올해의 팀에 다섯 차례 선정됐으며 맨유 팬들이 선정하는 맷 버스비 올해의 선수상을 4회, 맨유 선수들이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