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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헤나투 산체스, "뮌헨 떠나고 싶은데 놔주질 않는다"

PM 8:12 GMT+9 19. 8. 17.
Renato Sanches
산체스 "난 바이에른을 떠나고 싶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날 놓아주질 않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중앙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가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후반 교체 출전해 5분을 소화한 산체스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홀로 라커룸으로 향해 독일 현지 언론들의 눈길을 끌었다(분데스리가의 경우 경기가 끝나면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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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라운드를 떠난 이유에 대해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난 미치지 않았다. 난 정상이다. 단지 상황이 안 좋을 뿐이다. 난 두 번이나 바이에른을 떠나려고 했으나 그들은 이번에도 날 놓아주질 않았다. 5분은 충분한 출전 시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기자단에서 "여전히 바이에른을 떠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렇다(Ja)"라고 짧게 답하고 공동 취재구역(믹스드존)을 떠났다.

산체스는 2015/16 시즌, 만 18세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벤피카에서 뛰면서 포르투갈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유로 2016 본선에서도 16강전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선정에 이어 8강전 동점골로 준결승행을 견인하면서 포르투갈의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그는 2016년 유럽 만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골든 보이' 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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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7/18 시즌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으나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다가 부상까지 당하면서 859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프리 시즌엔 좋은 활약상을 펼치다가도 정작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하면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이렇듯 산체스가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바이에른은 현재 필드 플레이어 숫자가 적은 편에 속하기에 그를 판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는 "한 두 경기 만에 도망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라고 쓴소리를 남기면서도 "그는 여전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를 믿고 있다. 난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지 못했을 때 불행해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나는 물론 울리 회네스(바이에른 회장)도 선수 시절엔 그랬다"라고 밝혔다.

헤르타와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2011/12 시즌 이후 8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에 실패한 바이에른은 곧바로 바르셀로나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임대)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유망주 미카엘 퀴상스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뒤늦은 선수 보강에 나서고 있다. 추가 선수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산체스의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