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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기적' 베로나가 집필한 승격 드라마

PM 12:50 GMT+9 19. 6. 3.
Verona Lee Seung Woo
이승우의 베로나가 치타델라를 제압하며 극적으로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극적이었다. 흡사 드라마와 같은 행보였다.

이승우의 소속팀으로 유명한 엘라스 베로나가 치타델라를 3-0으로 제압하며 다음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베로나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치타델라와의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부리그 승격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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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만 하더라도, 베로나보다는 분명 치타델라가 유리했다. 이미 1차전에서 베로나는 치타델라 원정에서 0-2로 패한 탓에 홈 경기 두 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치른 2차전에서 베로나는 전반 27분 자르키나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고, 디 카르미네의 후반 24분 추가 득점이 더해지며 2-0을 만들었다. 디 카르미네의 골로 이미 세리에A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세리에B 플레이오프의 경우, 2차전에서 동점을 기록하면 순위가 높은 팀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한다) 베로나는 후반 38분에는 라리비가 쐐기 골을 가동하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치타델라를 제압했다.

치타델라전 승리로 베로나는 1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불과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세리에B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도 불투명해보였던 베로나였기에, 너무나도 극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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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19위에 그쳤던 베로나, 시즌 개막 이후에는 연기설을 비롯해 리그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했다. 일각에서는 재정난 등을 이유로 세리에B의 일부 팀이 강등된 만큼 세리에C 팀들의 승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리그 진행 자체가 매끄럽지 않았다.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그로소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달리는 듯 싶었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9위까지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8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악재의 연속이었다.

최종전 포지아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베로나는 때 마침 3위를 기록했던 팔레르모가 전임 구단주 체제에서의 회계 장부 조작을 이유로 징계를 받는 행운까지 얻게 됐다.

5위 팀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베로나는 이후 페루지아전 승리를 시작으로 페스카라를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고, 치타델라와의 2연전에서는 1차전 0-2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는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세리에A 승격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