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이적+성적 부진, 교수님 정년퇴직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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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외질 이적 급물살, FA컵 조기 탈락… 벵거 감독 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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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아스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시즌 이상으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FA컵도 조기 탈락하는 충격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선수들의 줄이탈이 예고된 상황이다. 2년 재계약으로 힘겹게 쌓아올린 아르센 벵거 감독의 리더십은 또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벵거 감독의 역사는 곧 구너스(아스널의 별칭)의 역사다. 1996년 팀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21년 동안 17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3번의 리그 우승 중 2003-04시즌 달성한 무패 우승은 역사에 남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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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자금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며 아스널은 점점 메이저 우승에서 멀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기존 경쟁자도 씀씀이를 키워가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합리적인 경영을 강조하는 벵거 감독은 이적료와 주급 체계에서 여전히 선을 지키고 있지만 성과는 FA컵과 커뮤니티 쉴드를 들어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압박은 본격적이다. 경기장 등에서 사임 압박을 가했다. 아스널은 자존심과 같았던 리그 4위를 지키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시즌 막판 FA컵 우승이라는 반전을 쓰며 벵거 감독은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 마지막 날 벵거 감독은 새 역사를 썼다. 아스널과 함께 2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811번째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갖고 있는 종전 기록을 넘어선 리그 최다 경기를 치른 감독이 됐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벵거 감독은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아스널은 2부 리그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64강전에서 2-4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10명의 주전을 제외하고 젊은 2진급 선수들로 나섰고 점유율도 70% 가까이 잡았지만 노팅엄의 역습에 번번이 무너졌다. 

리그컵과 FA컵 초반은 2진급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벵거 감독의 오랜 운영 철학이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만 증명한 것이다. 현재 리그에서도 아스널은 6위다. 4위 리버풀과는 승점 5점 차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팀 분위기는 더 뒤숭숭하다. 올 여름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은 이적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체스는 맨체스터 시티 행이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고, 외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해외 클럽으로 갈 전망이다. 

일찌감치 재계약을 거부하며 아스널을 떠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비춘 두 선수였지만 벵거 감독은 올 겨울에 내보내지 않겠다며 강단 있게 분위기를 잡아 왔다. 하지만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으로 내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담이었고 결국 산체스와 외질 모두 시즌 중 떠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시오 월컷 등 다른 선수들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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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라면 2019년 여름 종료될 벵거 감독의 계약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높다. 영국 현지 언론은 벵거 감독이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고 구단 이사진에 합류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0월에도 벵거 감독은 구단 총회에서 내년 여름 업무 수행력을 재평가 받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을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 <낙화>의 구절처럼 아스널과 벵거 감독은 아름다운 작별을 원했고 꿈꿨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라면 벵거 감독은 그 때를 이미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제목학원 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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