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Lewandowski

'해트트릭' 레반도프스키, 득점 행진은 계속된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바이에른이 펠틴스-아레나 원정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주포'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바이에른은 샬케전을 앞두고 플레이메이커 티아고 알칸타라가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요슈아 킴미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시켰고, 벤자맹 파바르에게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겼으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바이에른에 입단한 뤼카 에르난데스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켰다(이는 뤼카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다). 그 외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개막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과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바이에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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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자체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플레이메이커 티아고의 부재로 인해 공격진에 패스 공급이 평소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은 점유율에선 67대33으로 크게 우위를 점했으나 정작 슈팅 숫자에선 10대11로 근소하게나마 열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의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가 18.7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2-2 무승부로 끝난 헤르타와의 개막전에서도 17회의 슈팅을 기록한 바이에른이었다) 평균치에 크게 미달하는 슈팅에 그친 바이에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바이에른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레반도프스키이다. 분데스리가 현역 최다 골은 물론 역대 최다 골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는 5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는 초정밀도 킥감각을 자랑하면서 해트트릭으로 바이에른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바이에른 전체 슈팅의 5할을 책임졌고, 유효 슈팅 6회 중 8할이 넘는 5회가 모두 레반도프스키에게서 나왔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서 17분경 킴미히의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는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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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두 번의 득점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으나 그는 19분경, 왼쪽 측면 미드필더 킹슬리 코망이 샬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존조 케니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낸 걸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의 선제골이 터져나오자 샬케가 '가짜 9번'으로 선발 출전한 아민 아리트를 중심으로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29분경 중앙 미드필더 오마르 마스카렐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고, 42분경 아리트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전반전은 1-0 바이에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다시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4분경, 왼쪽 골대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정교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바이에른은 특별한 공격 작업 없이도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에 바이에른은 후반 10분경 오른쪽 측면 공격수 세르지 나브리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를 동시에 빼고 최근 영입에 성공한 이반 페리시치와 필리페 쿠티뉴를 동시에 교체 출전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신입생들에게 기존 바이에른 선수들과 실전에서 발을 맞출 기회를 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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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샬케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10분경부터 30분경까지 20분 동안 샬케는 무려 7회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바이에른의 골문을 위협했다. 페널티 킥이 선언됐을 법한 장면도 있었다(후반 18분경 샬케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프리킥을 교체 출전한 측면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가 손으로 건드렸으나 심판아 그냥 넘어갔다). 반면 바이에른은 이 사이에 단 한 번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금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으면서 샬케의 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0분경 코망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센스 있는 볼터치로 자신을 집중마크하고 있었던 샬케 수비수 살리프 사네를 따돌린 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이대로 경기는 3-0, 바이에른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바이에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L 슈퍼컵에서 0-2로 완패한 데 이어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레반도프스키는 개막전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게다가 샬케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흔들리던 팀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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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경기가 끝나자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코바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그의 존재 이유이다. 그는 이미 7, 8, 9년에 걸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냈다. 그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이다. 그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신입생으로 교체 출전해서 레반도프스키와 처음으로 발을 맞춘 쿠티뉴 역시 "정말 대단했다. 그는 월드클래스이다. 티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잘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 그래도 최근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바이에른이 레반도프스키와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샬케전이 끝나고 분데스리가 중계사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마도 재계약까지 95%는 도달한 것 같다"라며 조만간 재계약 성사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샬케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첫 2경기에서 연달아 멀티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05/06 시즌 당시 바이에른 간판 공격수였던 로이 마카이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개막 첫 2경기 멀티골을 넣은 기록에 해당한다. 게다가 샬케 상대로만 14골을 넣으면서 게르트 뮐러(18골)에 이어 샬케전 최다 골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분데스리가에서 득점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들을 세워나가면서 살아있는 전설로의 길을 향해 가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이다.


#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골 TOP 5

1위 게르트 뮐러: 365골
2위 클라우스 피셔: 268골
3위 유프 하인케스: 220골
4위 만프레드 부르그스뮐러: 213골
5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0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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