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EFL컵 3라운드 상대가 결정되었다.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4부 리그 클럽 레이튼 오리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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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튼 오리엔트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플리머스와의 EFL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3-2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을 2-0으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끈질긴 추격으로 2골을 만회한 뒤 93분에 터진 대니 존슨의 결승골로 3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잉글랜드 4부 리그인 ‘풋볼리그 2’에서 경쟁 중인 레이튼 오리엔트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프로 데뷔 팀이기도 하다.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케인은 2011년 1월 만 17세의 나이로 레이튼 오리엔트로 임대를 간 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2010/11 시즌 후반기부터 투입된 케인은 당시 3부 리그에 있던 레이튼 오리엔트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성공적인 첫 임대생활을 마친 뒤, 밀월, 노리치, 레스터로 또 다시 임대되어 경험을 쌓은 케인은 2013년 토트넘으로 복귀하여 팀을 상징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케인과 레이튼 오리엔트의 인연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월 케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든 축구가 중단된 상황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팀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역 내 3곳의 자선 단체와 함께 코로나 사태 전면에서 싸우는 이들을 위한 유니폼 개인 후원을 진행했다. 이에 레이튼 오리엔트는 2020/21 시즌 새 유니폼 매출의 10%를 자선 단체에 환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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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부 레이튼 지역을 연고로 하는 레이튼 오리엔트는 케인이 태어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후원 당시 케인은 “오리엔트 경기장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과 가깝다. 프로 생활 시작을 하게 해줬던 팀을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토트넘과 레이튼 오리엔트의 EFL컵 3라운드 경기는 오는 23일 새벽 3시 45분 레이튼 오리엔트의홈 구장인 브리스번 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케인으로선 경기에 나선다면, 9년여 전 프로 데뷔 골을 터트린 장소에서 자신이 직접 후원을 하는 유니폼을 입은 상대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