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이재성(27)을 원하는 팀 중 하나로 독일 전통의 명문 함부르크 SV가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 2.분데스리가(2부 리그) 팀 함부르크에는 승격이 우선이다.
함부르크가 이재성 영입을 희망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내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재성은 지난 두 시즌간 2.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며 함부르크를 상대로 여러 차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지난 2018년 유럽 무대 진출 후 치른 2.분데스리가 데뷔전 상대 또한 함부르크였다. 이날 2도움으로 홀슈타인 킬의 3-0 대승을 이끈 이재성은 개인 통산 함부르크를 상대로 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이 출전한 함부르크전에서 2승 2무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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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 TV 'ESPN 데포르테스'에 따르면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승격 시 나폴리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24), 혹은 북중미 무대(멕시코 CF 몬테레이)에서 맹활약 중인 세사르 몬테스(23)를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는 승격 여부는 물론 로사노와 몬테스의 높은 이적료가 큰 걸림돌이며 이 때문에 이재성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성의 예상 이적료는 약 160만 유로로 로사노, 또는 몬테스보다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재성이 아직 계약 기간이 1년가량 남은 홀슈타인 킬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이유는 유럽 상위 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현재 2.분데스리가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둔 함부르크는 4위로 승격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함부르크가 올 시즌 승격을 이루지 못하면 이미 2.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간 수준급 활약을 펼친 이재성을 설득할 만한 이적 조건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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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함부르크가 오는 29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열리는 산드하우젠과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이재성 영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함부르크는 이날 홈에서 산드하우젠을 꺾고 3위 하이든하임이 같은 시각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함부르크는 산드하우젠과 비겨도 하이든하임이 빌레펠트에 패하면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3위 자리를 꿰차게 된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이미 자동 승격 자격이 주어지는 2위권 진입에는 실패한 데다 극적으로 3위 등극에 성공하더라도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위 팀(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베르더 브레멘)과 1~2차전 홈앤드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 와중에 이재성은 크리스탈 팰리스, 안더레흐트 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프랑스 리그1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