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기야메라Getty Images

함부르크의 기야메라가 별안간 ‘게이’가 된 사연은?

[골닷컴] 정재은 기자=

얀 기야메라(25, 함부르크)는 경기 후 당황스러웠을 거다. 마킹이 잘못된 유니폼을 입고 88분을 소화했다. 독일 전역에 그는 기야메라가 아닌 ‘게이메라’로 소개됐다.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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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는 9일 저녁(현지 시각) 홀슈타인 킬과 2020-21 2.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렀다. 1-0으로 앞서다가 후반전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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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함부르크의 스코어보다 더 주목을 받은 일이 있다. 기야메라의 유니폼이다. 회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기야메라의 이름 마킹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Gyamerah’가 아닌 ‘Gaymerah’로 표기됐다. y와 a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그의 뒷모습이 화면에 크게 잡히고 난 후에야 경기 해설자가 발견할 수 있었다. 

기야메라는 이 유니폼을 입고 88분을 소화했다. 기야메라조차 마킹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예상했듯이 어려운 경기였다. 킬은 후반전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막판 실점이 당연히 뼈아프다”라고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말했다. 유니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얀 기야메라 유니폼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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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해프닝을 뒤로 하고 함부르크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킬과 아쉽게 비기며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2.분데스리가 1위에 있다. 다음 상대는 보훔이다. 친정팀을 상대할 기야메라는 경기 전에 유니폼을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사진=Getty Images, 트위터 @VerwalterWalte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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