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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큐에 정리하는 아르헨 '언성 히어로' 마스체라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르헨티나의 리빙 레전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축구화를 벗는다.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소속의 마스체라노는 지난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마스체라노는 "최근 몇 달간 내게 일어난 일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생각을 해본 결과,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끝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가장 정확히는 오늘로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시금 불꽃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제 한 발 물러나, 경주를 마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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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인 마스체라노는 21세기 아르헨티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10년대를 기준으로 하면,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빛낸 척추라 할 수 있다. 물론 메시 만큼 화려하진 않다. 대신 언성 히어로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장기였다.

그렇다면 마르체라노는 어떤 선수였을까? 그가 몸담았던 구단을 위주로 빠르고 간략하게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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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마지우개
마스체라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클럽이 바로 리버풀이다. 리버풀 이적 전부터, 마스체라노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꽤나 이름을 알렸던 기대주였다. 유럽 첫 클럽은 아니었다. 마스체라노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건 2007년 1월 이적시장었다. 

리버풀 입성 이후 그는 제라드 그리고 알론소와 호흡을 맞추면서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불렸다. 특히 수비 위치에서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별명 그대로 지우개였다. 알론소가 후방 빌드업에 주력하고, 제라드가 공수 밸런스를 중시하는 선수였다면 마스체라노는 두 명의 미드필더가 좀 더 자유롭게 공격을 전개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언성 히어로'였다.

# 바르셀로나 이적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미 부스케츠가 있었다. 수비적으로는 마스체라노의 우위였지만, 기본적으로 빌드업이라는 패스 플레이 측면에서는 부스케츠가 좀 더 바르셀로나에 어울렸다. 게다가 부스케츠의 경우 마스체라노의 바르셀로나 입성 이후 한 단계 더 성장세를 보여줬다. 

대신 마스체라노는 본업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변신해 팀의 후방을 지켰다. 제공권은 부족해도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입증된 수비력 그리고 피케와의 호흡도 준수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스체라노는 미드필더보다는 센터백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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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언성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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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곳은 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성장세를 보여줬고, 2004년과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두 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 아르헨티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의 언성 히어로로 불렸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회 내내 투혼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 대회 아르헨티나 주연은 메시였지만, 후방에서부터 수비 라인업을 정비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던 '명품 조연'은 바로 마스체라노였다. 

다만 우승 운이 없었다. 2007 코파 아메리카를 포함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메시가 그랬듯,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차례에 걸쳐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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