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자 세네갈 8강 돌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부바 디오프가 향년 42세로 세상을 떠났다.
3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세네갈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풀럼과 포츠머스 등에서 뛰었던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매체는 오랫동안 앓아왔던 지병이 있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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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프는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격침시킨 돌풍의 주역이다. 월드컵 무대에 첫 출전한 세네갈의 역사적인 1호골을 기록한 선수이자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대회 8강 돌풍을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그는 풀럼, 포츠머스, AEK 아테네, 웨스트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세네갈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네갈의 큰 손실이다. 2002년을 자랑스럽게 떠올리며 모두에게 존경받는 축구 선수였다”며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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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국가대표이자 리버풀의 핵심인 사디오 마네는 "그의 소식을 듣고 상심했다.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떠났지만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아있을 것이다”며 추모했다. 포츠머스에서 함께 생활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그는 모두가 사랑했던 선수다”며 디오프를 떠올렸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