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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Asian Cup

한국 첫 상대 필리핀, 21명이 유럽 무대 경험자

AM 3:57 GMT+9 19. 1. 3.
Vietnam vs Philippines, 07122018
FIFA 랭킹 116위 필리핀, 유럽 무대 경험자는 이번 아시안컵 24팀 중 가장 많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의 아시안컵 본선 첫 상대 필리핀은 전력 상당 부분이 베일 속에 가려진 팀이다.

필리핀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이다. 과거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명문 벤피카, 라치오를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하며 한때 세계 축구계의 중심에 선 지도자였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을 제외하면 필리핀 대표팀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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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필리핀의 최종명단에 포함된 23명 중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14명이다. 나머지 9명 중 6명은 이웃국가인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활약 중이며 동남아 밖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호어센스(덴마크 1부 리그) 골키퍼 케빈 레이 멘도사(24), 셉시(루마니아 1부 리그) 수비수 다이스케 사토(24),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독일 2부 리그) 미드필더 욘-파트릭 스트라우스(22)뿐이다.

이 중 스트라우스는 최근 몇 년간 거액 자본을 투입해 구단 내실을 튼튼하게 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떠오른 RB 라이프치히 유소년 아카데미 및 2군 출신으로 가장 눈에 띄는 해외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라이프치히 2군 소속으로 독일 4부 리그에서 뛴 후 지난 시즌부터 곧 한국전에서 만날 이재성, 황희찬, 이청용이 누비고 있는 독일 2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루마니아 리그 소속인 사토는 1부 리그 구단 셉시의 붙박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 일본인 모친을 둔 사토는 J리그 명문 우라와 레즈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이 외에도 속을 들여다 보면 필리핀 대표팀의 선수 구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 우선 23명 중 무려 9명이 지난 연속으로 필리핀 풋볼 리그(PFL) 우승을 차지한 세레스-네그로스 FC에서 활약 중이다. 세레스-네그로스는 과거 스페인 무대에서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세르비아 출신 리스토 비다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 명문구단이다. 필리핀 대표팀 명단 3분의 1 이상을 세레스-네그로스 선수로 구성한 에릭손 감독은 조직력을 극대화 해 한국과 격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만, 자국 리그 소속 선수가 대다수라고 해서 필리핀 대표팀이 해외 무대 경험이 적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필리핀 대표팀에 포함된 23명 중 자국 리그에서만 활약한 선수는 골키퍼 나다니엘 빌라누에바(23)와 측면 공격수 조빈 베딕(28, 이상 가야FC)뿐이다. 나머지 21명은 유럽 무대에서 현재 활약 중이거나 과거에 활약한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측면 수비수, 혹은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다. 현재 그는 세레스-네그로스에서 활약 중이지만, 2012/13 시즌과 2013/14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호펜하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1부 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독일 태생인 그는 고향팀 그로이터 퓌르트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해 독일 2부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였다.

또한, 187cm 장신 알바로 실바(34)는 스페인 라 리가를 경험한 중앙 수비수다.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전 시티즌에서도 활약한 실바는 2004/15 시즌 스페인 라 리가 구단 말라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쿠웨이트, 한국, 베트남을 거쳐 현재 말레이시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미드필더 미겔 탄톤(29), 칼리 데 무르가(30), 공격수 하비에르 파티뇨(30) 또한 스페인 하부 리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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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폴 멀더스(37)는 덴 하그 등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를 경험한 후 현재 세레스-네그로스에서 활약 중이다. 이 외에 공격수 필, 제임스 영허즈밴드 형제는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며 측면 공격수 커트 다이존(24)은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아담 리드(27)는 선덜랜드, 루크 우드랜드(23)는 볼턴 등 프리미어 리그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잉글랜드 하부 리그 무대에서 프로 경력을 쌓았다.

이 외에 측면 공격수 파트릭 라이켈트(30), 미드필더 마이크(26)와 마누엘(23) 오트 형제, 케빈 인그레소(25), 수비수 슈테판 팔라(29)는 모두 독일 하부 리그 출신이다.